Italy in SongEun, “We Have Never Been Modern : 이탈리아 젊은 작가전”

글 입력 2014.06.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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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in SongEun  

We Have Never Been Modern : 이탈리아 젊은 작가전 
2014. 5. 8 - 8. 9

송은 아트스페이스는 2014년 5월, 국가 프로젝트 Italy in SongEun, “We Have Never Been Modern : 이탈리아 젊은 작가전”을 선보인다. 2012년부터 시작된 본 프로젝트는 매해 한 국가와 연계 진행되며 각국의 젊은 현대미술작가들을 소개하는 한편, 해당국가 작가들의 방한과 전시기획을 통해 양국간 미술현장을 살피고 문화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기획되었다. 스위스, 프랑스에 이어 세 번째로 선정된 국가는 이탈리아로, 이번 전시는 모더니티(Modernity) 개념 중심으로 이탈리아 현지 젊은 작가들의 도전과 실험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본 전시 제목은 과학을 연구해 온 프랑스 인류학자 브뤼노 라투르(Bruno Latour)가 ‘모더니티(Modernity)’라는 개념에 대하여 고찰한 에세이로부터 차용되었는데, 그는 우리가 생각하는 모던함이란 이 지구의 모든 지역에서 이성적으로, 그리고 획일화된 방식으로 진행되는 진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비평적 고찰의 근저에는 서로 다른 문화권들을 향해 오직 자신의 사상만을 강요해 온 서구사회에 관한 중요한 의문이 담겨있다. 그렇다면, 오늘날 모던한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제 ‘모던하다’는 의미는 더 이상 과거와 미래를 확연하게 구분 지으며 가로지르는 시간에 편승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오늘날 점점 더 많은 예술의 흐름이 모더니스트로서 갖추어야 할 충족 요건을 회피하고 영속적인 조건을 갈망하고 있다. 또한 예술은 동시대 문제를 강조하거나 비록 주관적이라 하더라도 보편적으로 주목하는 최근의 시대적 흐름과 국부적인 상황들과도 긴밀하게 연관을 맺고 있으며 이로부터 사유와 모색이 시작된다. 이러한 질문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22명의 작가는 1965년부터 1980년대 중반 출생이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성과 다양한 예술적 행보에 걸쳐 전개되는 작업 전반을 보여주는 그룹으로 구성되었다. 건축, 미디어, 문학, 철학, 인류학, 사회과학 등 시각 미술과 만나는 다양한 접점들 위에 있는 이번 전시의 출품작들은 신세대 이탈리아 작가들의 미적, 표현적 실험 양상을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본 전시 “We Have Never Been Modern”은 5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이탈리아 미술계의 지형도를 그려보고 분석하며 각 섹션의 작업들은 모더니티(modernity)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예술적으로 풀어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모더니티 철회하기 (Uninventing Modernity)
프란체스코 아레나, 엘리사베타 베나시, 로셀라 비스코티, 발레리오 로코 오를란도 그리고 알베르토 타디엘로는 지난 20여 년간 대두되어 온 혼성의 문제를 다룬다. 이는 예술에 있어 내용과 표현 수단 모두를 다양하고도 이질적인 과정들로 풀어내는 원동력으로 과거와 현재에 있어 혼성의 문제와 흐름에 주목한다.

다수의 세계 (Plurality of Worlds)
조르조 안드레오타 칼로, 피에로 골리아, 줄리아 피시텔리, 파올라 피비 그리고 루카 트레비사니는 이제 더 이상 영토에 의한 지리적 구분이 중시되지 않는 세계화, 디아스포라 시대에 살아가가고 있음을 주지한다. 또한 우리가 속해 있는 현 시대는 존재론적이고도 창의적인 과정 모두가 매 순간 반영되는 개념적인 노마디즘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평행 우주 (Parallel Cosmograms)
메리스 안졸레티, 토마소 데 루카, 키아라 푸마이 그리고 니코 바셀라리는 동시대에 있어 가장 근본적인 진리와 그 속성이 무엇인지 정의하는 원론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자연의 법칙 (Policies of Nature)
에토레 파비니, 마르게리타 모스카르디니, 아드리안 파치 그리고 모이라 리치는 일정 동향과 추세가 소멸되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들은 이러한 부재를 인식함으로써 기억을 숭배하며 이를 표현 양식으로도 승화시킨다. 

현재에 대하여 생각하기 (Thinking about the Present)
프란체스카 그릴리, 아델리타 후스니-베이, 마리넬라 세나토레 그리고 디에고 토누스의 영상 작품들은 마치 영원히 존재하는 시간을 담아낸 컨테이너처럼 시간에 대한 묵상을 담고 있다.

게스트 큐레이터
안젤로 조에(Angelo Gioè)
마리아 로사 로싸이(Maria Rosa Sossai) 

참여작가
Giorgio Andreotta Calò, Meris Angioletti, Francesco Arena, Elisabetta Benassi, Rossella Biscotti, Tomaso De Luca, Ettore Favini, Chiara Fumai, Piero Golia, Francesca Grilli, Adelita Husni-Bey, Margherita Moscardini, Valerio Rocco Orlando, Adrian Paci, Giulia Piscitelli, Paola Pivi, Moira Ricci, Marinella Senatore, Alberto Tadiello, Diego Tonus, Luca Trevisani, Nico Vascellari

[최다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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