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첼로 알렉산더 크냐제브, 피아노 크세니아 코간_두오 리사이틀 리뷰

글 입력 2016.10.09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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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크냐제브 (Alexander Knyazev)
 
 첼리스트 알렉산더 크냐제브는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첼로와 오르간을 수학하였다. 강렬한 터치와 정열적인 사운드로 지휘자, 오케스트라는 물론 수많은 비평가들과 청중들로부터 아낌없는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프랑스 유력 언론들로부터 거장 예브게니 스베틀라노프, 바딤 래핀과 더불어 낭뜨 음악 축제의 3대 보물 가운데 하나라는 칭호를 얻는 영예를 얻었고, 그의 워너 클래식 레이블 음반들은 Gramophone prize Diapason D’or de I’Annee, Echo Award등을 수차례 수상하며 명반으로 추천받고 있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로 군림하고 있다
 그의 연주 활동을 통한 관객과의 소통 뿐만 아니라 후진 양성에 지대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며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그리고 마스터 클래스를 통하여 교육 활동에도 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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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니아 코간(Ksenia Kogan)
 
 러시아의 떠오르는 피아니스트 크세니아 코간은 음악 명문가 출신으로 모스크바 음악원과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뮤직 샤펠에서 수학, 그녀의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전유럽, 미국, 중남미, 일본, 중국과 러시아 등지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또한 그녀는 음악,문학,연극과 무용을 모두 결합한 작품의 크리에이터로서 크로스오버까지 영역을 확장함으로 크세니아 코간과 존 말코비치와의 두오 프로젝트는 2017-2018시즌 미국, 캐나다, 남미,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그녀는 최근 국제 콩쿠르들의 심사위원 및 위원회장으로 위촉받았으며 유네스코 평화와 화합을 위한 프로젝트의 일원으로 프랑스 몽펠리에와 멘톤 페스티벌 등에 초청을 받으며 러시아를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국회의사당역에서 내려 여의도kbs홀로 가는데 당일 아슬아슬하게 도착하여 비가오는데 뛰어가다 보니 신발이 다 젖어버렸다.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무척이나 한적해 보였는데, 공연장 안으로 들어가니 제법 사람들이 많이 착석해 있었다. 공연이 시작되고 첼로의 알렉산더 크냐제브와 피아노의 크세니아 코간이 나와 공연장을 선율로 가득 채워졌다. 2시간의 공연이 무척 길게 느껴질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다르게 편안히 앉아서 감상하다 보니 시간이 무척이나 빠르게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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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긴 연주를 악보도 보지않고 해나가는 알렉산더 크냐제브가 무척 대단해 보였는데, 연주에 대해서 내가 느낀점을 말하자면 알렉산더 크냐제브의 첼로 소리가 무척 두껍고, 마치 용트름?처럼 포효하는듯하였다. 활이 악기의 몸통과 마찰할 때 마다 울리는 첼로의 소리가 무척 독특해서 인상깊었고, 표현되는 선율이 내가 전부 이해하기엔 너무나도 거대한 스팩트럼의 소리였던것같다. 음의 미묘한 차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한 소리에서 또 다른 소리로 이어질 때 그 이어짐이 하나도 거부감없이 자연스러웠는데, 그 소리와 소리 간격의 폭이 컸을 때마저 상관없이 능숙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세니아 코간이 치는 피아노 또한 마치 옥구슬이 굴러가듯이 순수하고 청초한 느낌을 받았다.
음악에 심취하여 악기를 다루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게 좋았고, 첼로와 함께 어우러지는 피아노에 심취하여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쉬어갈 수 있는 시간이었던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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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과 달리 음악에서는 연주를 하게 되었을 때, 한번 음을 내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다는 점이,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번의 무대로 평가되는 것이 연주자에게 무척이나 부담이 될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대에서 연주를 하고 난 뒤 박수갈채를 받는 이들의 모습이 무척 부럽게 느껴졌고, 많은 사람들의 환호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은 무척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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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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