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당신의 몸매에 만족 하십니까?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10.08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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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을 돌아다닐 때면,나만 빼고 다 날씬해 보인다.심지어 남자들도 나보다 말랐고,그것에서 자괴감을 받게 된다.조금 몸집이 있는 사람들을 보면안도감이 들고,나도 모르게 나쁜 시선으로 보게 된다.왜 그럴까?나는, 우리는, 왜 ‘살’에 대해이렇게 예민하고, 신경 쓰는 것일까?외모를 가꾸고살을 빼고 싶은 이유는각자 다르다.누군가는 옷을 입었을 때예뻐 보이게 하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고,누군가는 자기만족을 위해서,또 누군가는 자신이 남보다 뚱뚱하다고 생각해서...정말 다양한 이유들로 살을 빼고 싶어 한다.나도 예외는 아니다.항상, 누군가와 비교하며내 자신이 거울을 볼 때.옷을 입었을 때예뻐 보이지 않는 내 모습을 볼 때.자괴감도 느끼고 어쩔 때는내 자신이 한심할 때도 있다.나는 그렇게 뚱뚱하지도 않은데 말이다.언제부터 날씬한 몸매가 선망의 대상이되기 시작했는지는 모르겠다.사람들이 날씬한 몸매를 원하고,정상 체중임에도 더 살이 빠지길 원하고,마른 모델이나 연예인을 선망하며좀 더 적은 몸무게를 갖길 원하기 시작 했다.
도움말다이어트운동, 다이어트식단표, 다이어트보조제,다이어트프로그램, 수면다이어트, 다이어트식단,다이어트쉐이크, 다이어트약, 다이어트도시락검색창에 ‘다이어트’를 치면 나오는연관 검색어들이다.이 외에도 많이 있는데,전부 살을 빼기 위한 방법들뿐이다.이렇듯 사람들이 전부 살을 빼길 원하니,듣도 보도 못한 다이어트 방법들이 생겨나는 것은 아닐까.위의 내용처럼 옷발이 잘 받는 몸무게도따로 나와 있는 추세이다.
지나가는 사람이 뚱뚱하면한 번 더 쳐다보게 되고,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최근에, 택시를 탔는데기사님이 횡단보도를 건너가는 사람을 보며“저 사람 좀 봐, 너무 뚱뚱하다.”라는 식으로말을 한 적이 있었다.비록 횡단보도를 지나가는 사람은그 말을 듣지 못했겠지만,만약 듣는다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생각해보니기사님이 너무 하다는 생각을 했었다.하지만 난 기사님 같은 사람들을 비난할 자격이 없다.나도 말만 안했지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나보다 뚱뚱한 사람을 보면자기관리도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살 좀 빼지, 라는 생각도 한다.생각하는 건 자유이고 그것까지 참견할 수는 없지만,돌아보면 내가 뭐라고 그 사람들을맘대로 판단해 왔는지 생각이 들었다.또, 내 주변 아는 사람들이 한 팀을 이뤄서살을 빼는 내기를 하는 것도 본 적이 있다.그 중 가장 적게 살을 뺀 사람이나머지 사람들에게 밥을 사주는 것이다.그걸 보면서 왜 저렇게 무리해서 까지살을 빼고 싶어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들 전부 평범하고,아니, 오히려 날씬한 사람들 이었는데 말이다.내 주변만 돌아보아도 이렇듯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무리해서라도 살을 빼고 싶어 하는 사람들,뚱뚱한 사람들을 보면 욕하는 사람들...이 중 가장 무서운 것은 나도 이런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어쩌면 벌써 이런 편견의 눈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날씬한 몸매를 가진 사람이 주목받고, 선망의 대상이 되는 세상.우리는 날씬해야만 자기만족을 할 수 있는 것일까?우리는 왜 현재의 자기 몸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일까?[나정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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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달밤에춤
- 2016.10.15 18: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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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대 자본과 거대 산업화되어가는 다이어트 산업의 미디어 조작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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