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도시에서 도시로 떠나는 마실,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글 입력 2016.10.04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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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도시로 
떠나는 마실

미술 도시
도시 미술


포스터.jpg
 

도시, 란 어떤 곳일까요? 저는 건물들이 즐비한 거리가 제일 먼저 떠오르는데요. ‘도시적인’이라고 표현하면 어쩐지 차갑고 딱딱한 것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과연 도시가 차갑고 딱딱한 것일까요? 저는 제 스스로의 생각에 반문해 보았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각일 뿐, 과연 ‘도시’의 속성 자체가 차갑고 딱딱한 것일지. 이 의문이 들기 시작하니 과연 ‘도시’라는 것은 어떤 것일지 궁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시의 사전적 정의는 ‘사회적·경제적 ·정치적 활동의 중심이 되는 장소’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여 있고, 또 그것이 ‘중심’이라고 부를만하면 도시라는 이름을 쓸 수 있다는 것이죠. 여기서 다시 한번 의문이 들었습니다. 현대에 익숙해진 우리는 ‘딱딱하고 차갑고 높은 건물들이 즐비’하기에 도시를 차갑게 떠올린다면. 과연 그렇지 않았을 과거의 도시는 어떤 것이었을까. 


그리고 그 의문에 답을 해줄 전시가 열렸습니다.  바로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입니다. 


도시를 담은 미술 작품 안에는 그 당시의 도시가 담겨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 당시 그 그림은 ‘도시 속 미술’이었겠죠. 우리는 ‘도시 속 미술’을 통해서 ‘미술 속 도시’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 일본의 도시까지 살펴볼 수 있다고 합니다! 같은 ‘도시’지만 각각 다른 모습을 띠고 있을 과거의 도시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현대 도시’의 살고 있는 우리. 이 아이러니함이 이번 전시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습니다. 


전시는 이렇게 도시에서 출발 해 그 속에 살고 있는 인간을 조명합니다. 도시가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거나 오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도시의 가장 큰 속성 중 하나는 ’사람‘이 아닐까 싶은데요. 도시 속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 가는 곧 그 도시의 모습을 말해줍니다. 특히나 예시 작품으로 나온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이나 신윤복의 혜원전신첩은 각기 다른 모습의 도시 풍속을 무척이나 잘 드러내주는데요! 김홍도의 풍속도첩으로 서민들의 일상적 삶을, 혜원전신첩으로 기생 등 남녀의 수줍고도 은밀한 애정사를 살펴보는 것도 무척이나 재밌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도시와 인간을 살펴 본 전시는 이제 그 안에서도 ‘미술’에 집중합니다. 현대에도 일종의 트렌드, 유행이 있듯 어느 시대든 그 시대에 가장 잘 통하는 ‘미감’이 존재합니다. 사람들의 시선에 가장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도시의 미술 작품들은 이러한 미감을 가장 잘 담아내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이 미감의 변화와, 이를 통해 미술이 어떻게 변해나갔는 지를 가장 잘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책가도는 당시에 가장 유행했던 양식으로 그 당시의 미감과 풍속을 드러내는 대표 격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오가는 사람이 많은 만큼 변화에 익숙할 수 밖에 없는 도시는, 또한 가장 먼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곳이기도 한데요. 그렇기에 도시는 ‘근대’에 가장 먼저 눈을 뜨게됩니다. 서양의 정물화와 닮아있다고 하는 기명절지도가 유행하는가 하면, 최초의 서양화가 고희동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어디라도 가능한 것 아니냐 말할 수도 있지만, ‘최초’이고 ‘유행’인건 어쩌면 도시라서 가질 수 있는 속성이기도 한데요. 이 지점을 조명한 것이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옛날의, 그러나 현대적인 그림에 익숙한 우리에게도 그나마 익숙하게 보일 그림들일 도시 속 미술, 미술 속 도시 전시회!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그림을 통해서, 다른 듯 같을 그 당시 도시에 잠깐 발을 들여놓고자 합니다. 갑갑한 도시 일상 속, 갑갑함을 탈피하기 위해 다른 도시로 잠깐 함께 마실을 다녀오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수, 토의 경우 9시까지 운영하기에 정해진 일과가 있으신 분들도 함께 하실 수 있다는 작은 팁을 드리며!)





미술 속 도시, 도시 속 미술
- THE CITY IN ART, ART IN THE CITY -


일자 : 2016.10.05(수) ~ 11.23(수)

휴관일: 10.24.(월)
전시품 교체

시간
월,화,목,금 09:00~18:00
수,토 09:00~21:00
일,공휴일 09:00~19:00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I, II

티켓가격
성인 : 5,000원
청소년&어린이(만6세이상~18세 이하) : 4,000원
유아(48개월~만6세 미만), 65세 이상 : 3,000원





예매는 여기. 아래는 상세 정보 입니다!


전시 상세 페이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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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정 (1).jpg


[권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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