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더맨인더홀, 조명과 피아노가 어우러지다

조명과 피아노 선율이 전부인 뮤지컬.
글 입력 2016.10.01 17:13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png
  

 [더맨인더홀] 후기!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본 더맨인더홀, 혜화역 1번출구쪽 골목길로 들어가서 5분만 직진하면 자유극장이 나옵니다. 저는 면접일정이랑 겹쳐서 30분을 늦게 들어갔는데, 공연시작 후 30분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늦게 들어가서 원래 좌석이 아니라 뒷좌석에서 관람했습니다.

음... 스토리는 무엇을 말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제가 억압이론을 잘 몰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30분 늦게 들어가서 앞에 스토리를 못들어서 그런 건지... 보는 내내 무슨 내용인지 몰라서 답답할 뿐이었습니다 눈물... 친구와 둘이서 그럼 늑대인간은 하루의 분신인건지, 하루는 왜 다시 맨홀에 들어갔는지, 서로 토론을 나누다가 밥이나 먹자며 이야기를 끝냈습니다. 공감이 갈만한 내용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2.png
  
3.png
  
 
대신 조명과 피아노는 짱짱!! 친구랑 얘기하는데 조명과 피아노가 뮤지컬을 다 만들었다며. 사진은 커튼콜 때 찍은 사진인데 특히 조명이 보색을 활용해서 분위기를 살려냈던 것 같았어요. 초록색과 자주색의 조합이나, 파란색과 붉은색의 조합은 무대 전체를 비추면서 [더맨인더홀] 자체만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는 조명이 무대의 특정부분만을 비추는데, 이 뮤지컬은 벽 전체를 조명색으로 물들여서 특이했던 것 같아요. 넘나 예뻐서 계속 사진 찍고 싶었습니당. 


4.png
 

피아니스트는 대단했습니다. 그는 대단했습니다. 거의 한 시도 쉬지 않고 피아노를 치시는데 피아노 하나만으로 관중을 압도하더군요. 팔이 아프지 않을까 걱정되는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피아노 선율이 등장인물들의 노래를 더 듣기 좋게 만들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뮤지컬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정말 피아노가 다했습니다. 손이 안보일 정도로 열심히 치셔서 감동받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형사의 노랫말이 대사가 아니라 책인줄 알았습니다. 조금 오글거린다고 해야 할까요. 하루나 늑대인간 등 등장인물들은 노랫말이 기분 좋게 들렸습니다. 그렇지만 형사의 노랫말은 대사가 너무 극투(?)라 자연스럽지 못했던 것 같아요. 

정리를 하자면, 스토리보다는 뮤지컬을 구성하는 조명과 피아노 등 외적인 요소를 보러간다면 추천! 하지만 스토리를 기대한다면 실망하실 지도 모릅니다.   


5.png
 

[이진주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3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