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영화의 심장소리 리뷰

글 입력 2016.09.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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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시안 1.jpg
 
  

김은경 작가는 영화가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는다.

그녀는 ‘사람은 혼자 살 수 있는 동물이다.
좋은 것을 보거나 맛있는 것이 있으면 함께 보고,
함께 먹어야 더 행복하다. 혼자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나눌 때 기쁨이 더 커진다는 것은 진리이다.
그렇게 창조된 것이 인간이다.’(프롤로그) 말하며,
그녀가 보았던 영화 중 함께
나누고 싶었던 영화들을 우리에게 소개 해 주었다.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
작가가 마음에 남았다고 소개한 대사가
내 마음에도 함께 남아서 적어보려 한다.

“영화에 보면 주연배우가 있고,
옆에는 친한 친구가 있기 마련이잖소,
당신은 확실히 주연배우감이요.
하지만 왜 조연인 친구 역할처럼 행동하고 있나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 중에서)

나도 이 영화를 봤을 때 이 대사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내 인생은 ‘조연’이 아닌 ‘주연’.
한번뿐인 인생의 주인답게 행동하자고 다짐 했었다.

프롤로그부터 마음에 와 닿는 문구를 보니
앞으로 펼쳐질 내용이 기대 된다.
 
 
 
‘영화를 좋아하는 것은 꿈이 있기 때문이라고,
어느 작가가 말했다.‘(p.15)

정말 영화를 좋아하는 것이 꿈이 있기 때문일까?

어릴 적에 누군가가 나에게
“영화를 왜 좋아 하니?”라고 물은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쉽사리 대답하지 못했었다.
무작정 영화를 많이 보기만 했지,
내가 왜 영화를 많이 보고 이렇게 까지
좋아하게 되었는지는 생각해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 그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은
“내가 볼 수 없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다.

꿈이 있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한다.

내가 궁금해 하는 세계,
직접 경험해 보지 못한 것,
대리만족을 느낄 수 있는것...
 이 모든 게 난 ‘꿈’이 있기에
영화를 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람의 모카신을 신고 1마일을 걸어보기 전에는
그 사람에 대해 말하지 말라”(인디언 속담, p.48)

영화 ‘미 비포유’를 보면 몸이 마비가 걸린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게 되지만
결국 죽음을 택하게 된다.

영화를 볼 때에는 남자가 사랑하는 여자를 만났으니
그 여자를 위해서라도 죽음을 택하지 않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 었다.

하지만 결국 죽음을 택한 남자를 보고,
솔직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 책에서 소개해 준 저 속담처럼.

직접 격어보지 않으면
그 고통은 아마 가늠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남자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고,
남자처럼 내가 마비가 걸린 것도 아니니
그 마음은 헤아릴 수 도 없을 것이다.
 

골든 에이지” 누구도 자신이 사는 시대를
골든 에이지로 여기지 못하는 것이다.
즉 지나간 한 시대만을 동경하는 것이며,
현실은 어느 시대든지 권태의 옷을 입고 나타난다.(p.94)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고 작가가 적은 내용이다.

정말 저 말이 딱 맞는다.

영화 속 주인공은 옛날을 동경하지만,
시간여행을 간 그는 더 옛날로,
옛날로 갈 때 마다 그 시대 사람들이
(주인공은 그때가 최고의 시대라고 생각했지만.)
현재에 만족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는 결국 다시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고 현재에 충실하는,
어찌 보면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쉬우면서도 아주 어려운 말이다.

‘현재를 충실 하라’ 난 지금 내가 있는 시대 환경 탓을 하는 건 아닌지,
현재에 감사하지 못하고 비관적으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반성하게 되었다.
 
 
‘가족이란 완벽함과 강함만을 보여주는 존재가 아니라,
연약함과 아픔을 내보여도 괜찮은 존재,
잠시 기대어 쉴 수 있는 오래되고 편안한 의자 같은 것이다.’
(p.132)-영화 미스 리틀 션샤인-

내가 힘들거나 슬플 때
가장 먼저 이야기 하는 사람들은 바로 내 ‘가족’이다.

가족은 정말 가까우면서도 먼 사이인 것 같다.

때로는 쉽게 말할 수 있지만,
가족에게 만큼은 못하겠는 말도 있고,
이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지만 표현은 너무 서툰 것.

이런 게 가족이다.

하지만 나를 죽을 때 까지 믿어주고 이해해주고,
변하지 않을 사람들은 ‘가족’뿐인 것 같다.

다시 한 번 가족의 의미와 그 소중함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러므로 인생에서 실패란 없다.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져 가는 과정이 있을 뿐이다.
그러므로 실패야말로 바로, 내일을 위한 시간인 것이다.
’(p.186)-영화 내일을 위한 시간-

내가 사랑하는 영화 중 하나인 이 영화는
‘아름다운 실패’를 알려주는 이야기이다.

‘인생에서 실패란 없다’라는 말.
어쩌면 우리가 실패라고 생각했던 순간들이
작가의 말처럼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져 가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시간이 지나고 돌아서 볼 때,
나는 실패로 느껴졌던 그 시간들이
나를 더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한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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