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내가 사랑하는 영화 Best10 [시각예술]

글 입력 2016.09.2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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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5. 싱글맨


1962년.
주인공 조지는 오랜 연인이었던
짐의 죽음으로 인해 삶의 의욕을 잃었다.

자신의 솔직한 내면의 이야기를 할
유일한 여자 친구 찰리가 있지만,
 짐의 죽음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한다.

대학교수인 조지 앞에 매력적인 제자 케니가 접근하고
새로운 인생을 살길 시도하지만
결국은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짧게, 조지의 하루를 담은 영화이다.
 
 
조지는 동성애자였다.

시대가 시대 이다보니,
누군가에게 맘을 털어놓을 수도 없었고
찰리가 있었지만-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했다.

정말 사랑하는 연인이 죽은 뒤
그 슬픔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일 것 이다.
 
 
내가 ‘싱글맨’을 보게 된 이유는,
‘케니’역을 맡은 ‘니콜라스 홀트’때문이었다.

비록 영화를 보게 된 이유는 니콜라스 때문이었지만
영화를 보고나서는 내가 누구 때문에 영화를 봤는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좋은 영화였다.

가장 좋았던 이유는 바로 ‘영상미’이다.

싱글맨은 디자이너로 유명한 ‘톰 포드’의 작품인데, 디자이너여서 그런지,
 배우들의 옷이나 카메라로 찍는 장면 하나하나까지.

가슴을 파고들 만큼 깊은 여운을 주었다.

이 영화는 ‘아름다움’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올랐던 영화였다.
 

 


Best4. 반지의 제왕, 호빗


반지의 제왕과 호빗은
총 3편씩 시리즈물로 나온 영화이다.

원래는 반지의 제왕이 먼저 나오고 호빗이 나왔지만
이야기상으로 본다면 호빗이 먼저 오게 된다.

다시 말해, 반지의 제왕의 핵심 이야기는
‘절대반지’를 파괴하러 가는 여정이라면,
 호빗은 ‘절대반지’가 어떻게
호빗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이 두 시리즈의 영화를 합하면 장장 20시간에 다다른다.

한편마다 3시간 정도이고 어떤 편은 3시간이 넘는 것도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반지의 제왕 3편을
하루 만에 다 본적이 있었는데,
거의 반나절이 걸렸지만,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푹 빠져서 본 기억이 난다.

이제 다음 시리즈가 나오지 않아서 슬프지만,
 반지의 제왕과 호빗은 몇 번을 봐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는 판타지 영화가 되었다.





Best3. 빅피쉬


이야기의 시작은 병세가 악화된 아버지가
아들에게 모험담을 말해주듯이 시작 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가
어디까지 사실이고 허구인지 알지 못한다.

아버지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매우 이상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인,
팀 버튼의 영화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팀버튼의 영화인 이 ‘빅 피쉬’는
영화를 통해 펼칠 수 있는 동화 같은 상상을
직접 표현해 준 느낌이 들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동화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는듯한 느낌이 들었고
동화적이고 아름다운 풍경들이 저절로 입가에 웃음을 피게 했다.





Best2.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1927년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날,
 ‘마담 D'가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에 다녀간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의문의 살인을 당한다.

그녀는 유언을 통해 가문 대대로 내려오던
명화 ‘사과를 든 소년’을 호텔 지배인이자 연인이었던
구스타브 앞으로 남긴다.

마담 D.의 유산을 노리고 있던 그의 아들 드미트리는
구스타브를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게 되고
구스타브는 충실한 호텔 로비보이 제로와 함께
누명을 벗기기 위한 모험을 시작한다.
 
 
이 영화를 처음 보고 나서,
영화 감독인 웨즈 앤더슨이 좋아졌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아름다운 호텔이 모습이 나오고 나서부터
이 영화에 푹 빠지게 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었다.

마치 영상이 그림처럼-일러스트처럼-느껴졌고,
현실 세계와 동떨어진 미지의 세계 같은 착각도 들었다.





Best1.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자신의 꿈은 접어둔 채 16년째 잡지사 ‘라이프’에서
포토 에디터로 일하고 있는 월터미티는 어느 날,
‘라이프’지의 폐간을 앞두고 전설의 사진작가가 보내 온
표지 사진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진다.

그 사진을 찾지 못할 경우 해고의 위험까지 처하게 된 월터미티는
사진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게 된다.
 
 
월터가 평벙한 생활을 하면서 삶의 의욕이나 재미를 느끼지 못할 때,
우연히 찾아온 기회가 그를 자유롭게 만들어 주고,
 잊고 살았던 그의 모습을 스스로 바라보게 되며
앞으로의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월터를 보며 어딘가로 떠나는 것이란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워하고 자유로움을 느끼는 그의 모습을 보며
바로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이 영화를 보고 나서 바로 찾아본 것이 ‘배경’이었다.

영화를 어디에서 촬영했는지 궁금할 만큼
풍경이 아름다웠고 꼭 나중에라도
그 곳을 가보리라 다짐했다.

영화 속 배경은 바로 ‘아이슬란드’

최근에 거짓말처럼 아이슬란드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아름답고 광활한 풍경을 보며 마치 월터가 밟았던 곳을
내가 따라 밟는 듯 한 느낌이 들었다.

비록 영화의 가상 인물이지만
내게 용기를 주고 자유를 느끼게 해 준
월터에게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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