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사.인. 시즌2 EP.05 볼빨간사춘기 인터뷰

대세 역주행송 '우주를 줄게'의 주인공 볼빨간사춘기와 우사인의 즐거운 수다!
글 입력 2016.09.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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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세 역주행송 '우주를 줄게'의 주인공 볼빨간사춘기와 
우사인의 즐거운 수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우.사.인>을 찾아주신 여러분, 그리고 아트인사이트를 찾아주시고 이 곳에 들러주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지난 주에 제가 추천해드린 '가을 인디 음악 플레이리스트'는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셨나요? 개인적으로는 지금까지의 글 중에서 가장 반응이 좋았던 글 중에 하나였어요. 궁금하시다면 지금이라도 여기를 클릭하셔서 한 번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은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 사상 최초로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바로 요즘 가장 핫한 뮤지션, 볼빨간사춘기 팀의 인터뷰입니다. 볼빨간사춘기는 2014년 슈퍼스타K6 '경북 영주 시골 밴드'라는 별명과 함께 처음 알려진 뮤지션이에요. 그 후 쇼파르뮤직에 둥지를 틀고 tvN 드라마 '미생'의 OST에 참여, 쇼파르뮤직 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조금씩 음악을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올해 4월 'Half Album RED ICKLE'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요즘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피키캐스트 라이브, 멜론 차트(지난 새벽에는 1위로도 역주행을!) 등으로 접하신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인기에 힘입어 현재 앨범은 품절 상태에요. (9월 22일 재판매를 시작했으니 주변 음반 매장과 사이트를 참고해주세요.) 또한 볼빨간사춘기에 대해 더 알고싶으신 분들은 지난 우사인을 확인해주세요! (여기를 클릭!) 지난 8월 29일 정규 1집 'FULL ALBUM RED PLANET'으로 돌아온 볼빨간사춘기와의 인터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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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빨간사춘기

우사인(이하 우) : 안녕하세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선생님.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아트인사이트 독자 분들을 위해 팀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릴게요.

볼빨간사춘기(이하 볼) : 안녕하세요. 저희는 볼빨간사춘기입니다! 팀에서 기타와 볼빨간을 맡고 있는 우지윤, 노래와 사춘기를 맡고 있는 안지영입니다!

: 팀명이 '볼빨간사춘기'에요. 어떤 의미를 담고 있나요?

: 저희 팀명 볼빨간사춘기는 고등학생 때, 사춘기를 겪고 있던 시절 결성한 이름인데요. 당시 사춘기의 순수하고 솔직한 감성을 담아 노래하고 싶어 사춘기라고 지었고, 볼빨간은 저희의 귀여움을 상징하는 수식어랍니다. 귀엽고 상큼한 친구들이 솔직하고 순수한 감성을 노래한다는 의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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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_1집

: 공식적으로 단독 앨범이 나온 것은 지난 4월이고, 정규 앨범은 나온지 채 한 달도 되지 않았는데 입소문을 타고 노래가 알려지더니, 이제 유희열의 스케치북, 피키캐스트 등의 경로로 더 많은 분들께서 볼빨간사춘기 팀을 좋아하고 응원하고 계세요. 멜론 실시간 검색어로도 몇 일간 노출되기도 하셨구요, '우주를 줄게'는 차트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인기를 실감하시나요?

: 사실 이렇게까지 많이 알려질 줄은 몰랐어요. 그래도 1년 반 동안 곡 쓰고 고생한 게 좋은 결과로 다가오니까 굉장히 설레고 기분이 좋아요. 요즘은 길거리 지나가다가도 저희 노래가 들리니까 신기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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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안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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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지윤)


: 정규 1집에서 멤버 두 분께서 각자 가장 애착이 가시는 곡은 무엇인가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지영 : 저는 처음엔 '우주를 줄게' 였어요. 근데 요즘은 '나만 안되는 연애'에 애착이 가더라구요. ‘나만 안되는 연애’를 들으면서 공감하시는 분들도 계셨지만 위로를 받았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가사는 헤어짐에 관한 것이었지만 단순한 사랑, 이별을 넘어서서 이별한 모든 사람들에게, 또는 힘들어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나 또한 그렇다고 공감과 위로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실제로 위로받고 공감하시는 분들이 생겨나니까 뭔가 더 애착이 가더라구요.

지윤 : 처음에는 ‘나만 안되는 연애’였는데 지금은 ‘YOU(=I)’에요. 후렴구에 바닐라 맨 오빠의 코러스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리더라구요. 노래도 상큼하고 좋아서 요즘 같은 날씨에 듣기 좋더라구요.



#유희열의_스케치북

: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어요. 많은 뮤지션들의 꿈의 무대이기도 하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음악 프로그램이잖아요. 출연 소감이 어떠신가요? 출연 당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 임창정 선배님과, 한동근 선배님 그리고 저희, 이렇게 세 팀이 나온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에 무척 긴장이 되더라구요. 너무 멋지시고, 굉장하신 두 분과 함께 출연한다고 해서 저희도 뭔가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방송 활동과 여러 가지 행사 준비로 바빴지만 시간 쪼개서 엄청 열심히 준비했어요. 좋은 아이디어들을 만들어서 작가님께 보내 드리려고 1주일간은 거의 새벽 3-4시가 되어서 집에 들어갔던 기억이 나네요. 피곤하기고 힘들기도 했었지만, 좋은 무대와 볼빨간사춘기를 확실히 각인시켜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드니까 진짜 피곤함도 잊고 재미있게 준비했던 것 같아요. 방송 당일 모니터링했는데 반응 속도도 엄청 빠르고 핫해서 그 날 밤은 둘 다 설레고 뿌듯해서 잠도 못 잤어요.

: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첫 곡을 'All about that Bass'로 선곡하셨어요. 개인적으로 안지영씨 보컬을 많이 들을 수 있어서 색달랐고 정말 좋았는데, 선곡 이유가 궁금해요. 앨범 수록곡 중 타이틀 이외의 한 곡을 들려주고 싶으셨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지영 : 수록 곡들도 엄청 애착이 가고 알려드리고 싶었지만 그 곡은 워낙 다른 색의 곡이니까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공연 영상도 많지가 않아서 커버 곡 보여드릴 기회가 많지 않았었는데 여러 가지를 소화하는 모습도 모여드리고 싶었고, 무엇보다 저의 톤이나 스타일이 딱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매력을 발산 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선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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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_단독_콘서트

: 단독 콘서트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먼저 전석 매진이 되었어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 소감이 어떠신가요?

: 저희도 같이 티켓팅했거든요. 첫 단독콘서트이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해서요. 근데 2시 딱 돼서 들어가니까 정말 표가 순식간에 매진이 되어서 깜짝 놀랐어요. 덕분에 예매 실패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근데 그만큼 많이 알려지고 저희는 보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니까 와, 정말 열심히 해야겠구나, 좋은 음악 좋은 공연 들려 드려야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 단독콘서트의 제목이 'No. B41120'이에요. 이 이름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 콘서트의 제목은 저희 앨범 명이 'RED PLANET' 이잖아요, 온전한 볼빨간사춘기만의 세상. 그 세상의 이름은 어린 왕자의 소행성 이름에서 영감을 얻어  'No. B41120'이라고 붙였어요. B4는 볼(빨간)4(춘기) 이고 1120은 저희 콘서트 날짜에요.

(어린왕자의 행성 이름은 B-612였죠!)

: 콘서트를 기대하고 계신 팬분들께 준비하고 계신 것들, 콘서트에서 이런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하시는 걸 살짝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아무래도 첫 콘서트니까 최대한 많은 것들을 보여드려야 하잖아요. 또, 저희 만의 콘서트니까 저희의 모든 것들을 보여드리려고 아주~ 색다른 무대들, 저희와 어울릴까? 생각 할 만한 무대들을 계획하고 있어요.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의 의미로 작은 이벤트도 준비했구요.



#인디뮤지션_또는_아이돌

: 두 분의 인터뷰가 실릴 컨텐츠의 이름이 <우리가 사랑한 인디뮤지션>이에요. 하지만 이전의 볼빨간사춘기 분들의 인터뷰를 참고하니, '인디뮤지션'으로서의 구분짓기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씀하셨더라고요.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 사실 저희의 위치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인디인지 아이돌인지 궁금하다고 하시면서요. 근데, 사실 딱히 저희는 구분 짓지 않으려고 해요. 그냥 저희는 볼빨간사춘기로서의 모든 것을 보여드리는 것뿐이니까요. 순수하고 솔직한 감성을 담아 소녀스러움을 담아 공감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려고,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거든요. 여러분들이 사랑한 인디 뮤지션답게 그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는 것 자체가 저희의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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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우 :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질문이 겹쳐서 아쉽지만, 볼빨간사춘기의 꿈, 목표는 무엇인가요? 

볼 : 스케치북 때만 해도 무한도전 가요제도 나가고 싶고, 과일 차트 1위도 목표였는데요, 또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생겼어요. 볼빨간사춘기의 음악을 계속해서 오래오래 보여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많은 분들께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응원을 해 주실 때 마다 느끼는 게 음악으로 꼭 보답 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정말 열심히 해서 다음 앨범 그 다음 앨범도 오래오래 믿고 듣는 볼빨간사춘기, 누군가에게 공감과 위로 그리고 순수하고 솔직한 감성들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취향저격 #노래추천

: 평소에는 어떤 음악을 즐겨들으시나요? <우.사.인> 독자분들께 좋아하시는 아티스트와 곡을 추천해주세요! 간단한 이유까지 말씀해주시면 더 감사하겠습니다!

지영 : 저는 요즘 일렉트로닉 음악을 듣고 있어요. 피곤하고 힘들 때 신나는 음악만큼 좋은 게 없더라구요. 요즘은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 새 앨범 ‘클로저'(Closer) 듣고 있어요. 여자 보컬 톤이 약간 저랑 비슷해서 언제 한번 커버 곡을 올려보고 싶어요.



(The Chainsmokers - Closer ft. Halsey)



(The Chainsmokers - Closer (R3hab Remix Audio) ft. Halsey)


지윤 : 저는 날씨가 선선해지고 가을이니까 조용한 음악이 많이 끌리더라구요. ‘나만 안되는 연애’랑 노라 존스(Norah Jones) 노래 듣고 있어요.



(볼빨간사춘기 - 나만 안되는 연애)



(Norah Jones - Don't Know Why)



#앞으로의_볼빨간사춘기

: 앞으로 볼빨간사춘기의 행보를 기대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아요. 남은 올 해, 그리고 앞으로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지금은 음악방송, 라디오를 통해서 찾아 뵙고 있구요. 11월 20일 백암아트홀에서 첫번째 단독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그리고 대학교 축제, 페스티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더 자주 인사드릴 예정이에요.



: 마지막으로 아트인사이트와 <우.사.인> 구독자 분들께 한 말씀 해주세요. 

: 우.사.인 구독자 여러분! 저희 볼빨간사춘기 앞으로도 좋은 모습,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테니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 드립니다! 날이 점점 추워지고 선선해지는데, 저희 Full Album 'RED PLANET' 들으시면서 마음 따뜻해지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볼빨간사춘기였습니다!



*



 그동안의 무대와 인터뷰들을 보면서 볼빨간사춘기가 얼마나 귀엽고 음악적으로도 알찬 팀인지 대략 짐작하고, 알고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직접 인터뷰를 하니 저는 더욱더 볼빨간사춘기의 팬이 되었습니다! 글자 너머로도 볼빨간사춘기 두 분의 매력이 느껴졌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주신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우지윤 선생님 두 분과 쇼파르뮤직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 우.사.인은 새로운 아티스트와 함께합니다. 요즘 벅스 뮤직 페이코 광고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 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팀을 만나보려고 합니다. 바로 달에닿아 입니다. 얼마 전 정규 1집 'OUR THINGS'를 발매한 여성 듀오 뮤지션 달에닿아의 이야기도 놓치지 마세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





사진 출처
쇼파르뮤직 (www.shofar-music.com)
볼빨간사춘기 공식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olbbalgan4/)


[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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