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Pic.] 평범하게 보내기엔 아까운 날씨
글 입력 2016.09.22 19:30
-
photo by 김다영춥지도, 덥지도 않은 바람이 부는 저녁 한강.일 년에 며칠 안될법한 좋은 날씨다.아니, 좋다고만 하기에는 부족하다.환상적으로 멋진 날씨다.하루종일 만족스럽게 돌아다녀놓고도날씨가 아깝다는 생각을 떨칠 수가 없다.항상 그랬던 것 같다.어린시절의 나는,어린이날이라고 놀이공원에 가고 맛있는 것을 먹어도저녁이 되면 '어린이날이 아깝다'며 눈물을 글썽이던 어린이였다.환상적인 날씨를, 어린이날을 즐기는 중에도'이 순간은 곧 지날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현재를 즐기지 못했던 탓이다.어쩌면 나는 스스로행복할 수 없는 사고방식을 택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단,그런 생각이 들었다.[김다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위로
-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