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우.사.인. 시즌2 번외 '가을맞이 인디 플레이리스트'

가을을 맞아 인디 음악으로 플레이리스트를 채워보자!
글 입력 2016.09.16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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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트인사이트와 우.사.인을 찾아주신 구독자 여러분!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나요? 
비록 추석이 즐거웠더라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하는 우리는 조금 슬프네요.. 
잠시만요 눈물 좀 닦고 올게요..(쓱쓱) 

자, 이번 주는 우.사.인도 쉬어갑니다. 
대신 다음 주에는 야심차게 정말 대단한 내용을 준비했으니 
다음 주 토요일도 아트인사이트와 유.사.인을 찾아주세요. 
관련 내용은 하단에 살짝 더 귀띔해드릴게요.

오늘은 '가을맞이 인디 플레이리스트'입니다. 
더운 기운이 거의 가시고 가을이 찾아왔어요. 가을에는 듣는 음악도 달라지죠! 
요즘 나온 '핫'한 노래들은 서양수박 차트나 램프의 요정 차트에 가면 확인하실 수 있고, 
우.사.인의 플레이리스트에서는 인디 음악으로 채워봤습니다.
출발할게요!



1. 가을방학 - 가을방학

가을의 대표적인 인디 뮤지션이죠.
가을방학의 1집에 수록된 '가을방학'이라는 곡이에요.
팀 '가을방학'의 이름이 유래된 곡이기도 해요. 이 곡을 처음으로 녹음한 뒤
팀명을 '가을방학'으로 정했다고 하죠.

'넌 어렸을 때부터
가을이 좋았었다고 말했지
여름도 겨울도 넌 싫었고
봄날이란 녀석도 도무지
네 맘 같진 않았었다며'





2. 안녕하신가영 -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안녕하신가영의 가장 유명한 곡이기도 하죠.
내가 너를 생각하는 지금 이 밤은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눈을 뜨면 더 어두운 밤
눈을 감으면 환하게 빛나는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항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눈을 뜨면 네가 없어서
눈을 감아야 너를 볼 수 있는 밤
너를 생각하면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3. 소심한오빠들 - 그대가 가을이라면

어쿠스틱 레크리에이션 댄싱 듀오의 발라드 곡이에요.
"어? 소심한 오빠들 율동하면서 이 노래 X라 높다고 노래하는 애들 아냐?"
맞..맞지만 가을이니까 그런 신나는 노래 말고 감성적인 노래도 들어볼까요!

'나는 그대의 바람이 되리라
눈부신 하늘 구름이 되리라
한들한들 코스모스되어 춤을 추리라
그대가 가을이라면'





4. 달에닿아 - 가을눈

달에닿아는 아직 우.사.인에서 다루지 않은 팀이에요.
하지만 곧 만나실 수 있을 거에요. 최근에는 벅스의 PAYCO 광고에 삽입되어
많은 분들께 관심을 받고 있는 팀이죠! 
최근 발매된 정규 1집 'OUR THINGS'에 수록된 곡입니다.

'깊은 가을 푸른 밤 하얀 눈 내리던 날
넌 내품에 사뿐히 내려앉았네
어느 별보다도 빛나게 내게 파고들어'





5.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 길

최근 대세, 볼빨간사춘기도 가을 인디 플레이리스트에서 빠질 수 없죠!
이 곡은 2014년 tvN 드라마 '미생'에 삽입된 곡으로
얼마 전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서도 짧게 보여주었습니다.
기존 볼빨간사춘기의 곡과는 다르게 차분하고 잔잔한 분위기의 곡입니다.
역시.. 대세는 달라요..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6. 가을방학 - 난 왜 가방에서 낙엽이 나올까

가을방학의 3집 '세 번째 계절'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랑한다를 가장 먼저 떨치고
보고 싶다는 조금 망설였지만
네가 필요하다도 너 없인 안된다고
어렵지 않게 떠나보내고
마음속 낙엽 모두 털어냈는데
어쩐지 가방 한 귀퉁이엔
아무리 해도 지울 수 없는 1건의 메세지'




7. 쏜애플 - 어려운 달

쏜애플 보컬 윤성현과 가을의 느낌이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기괴한 가사 속에서도 처절한 느낌이 정말 좋은 곡...

'그대는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
내겐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
서로 너무도 어려운 달이었어요.'




8. 루시드 폴 - 국경의 밤

루시드 폴은 '청명한 가을'이라는 이름이에요. 그 이름에 걸맞게
가을과 잘 어울리는 곡들이 정말 많은데, 그 중에서도 스토리와 가사가
예쁜 국경의 밤을 골라보았습니다.

'다같이 무기력했던 우리 고3의 바다
함께 좋아했던 사람
너는 말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숨기다 겨우
한참을 같이 고민하던 그 밤'




9. 멜로망스 - 입맞춤

센티멘탈 감성 듀오(근데 이 두 말은 같은 말 아닐까요..?)의
2집 '센티멘탈'에 수록된 곡입니다.
입맞춤을 하는 과정을 예쁘고 달달하게 그려내서 
듣다 보면 연애 욕구 폭발.. 가을이 더 외롭... 씁쓸..

'그대 입술 좀 빌려줭
두 팔은 내 어깨 위에
뛰는 심장은 함께 포개요
사랑의 밀어를 나눠요
이불은 맞댄 채로
그대 입술을 빌려줘요'




10. 소란 - 가을목이

밴드 소란의 '가을목이'라는 곡이에요. 사실 이 선곡은 순전히
제목이 '가을목이'라서 선택한 곡인데.. 가을 목에 만든 노래인데 이 노래의 제목을 두고
가을 모기의 오타냐, 가을목이가 무슨 뜻이냐 추측이 많아요.

'고마워 예쁘게 웃으며 얘기해줘서
고백을 받아줘서
(오 그대도)
사실 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믿어지지 않는 얘기'

영상은 어쿠스틱 버전으로 'Natural' 앨범에 수록된 곡이에요. 
신나는 버전은 '그 때는 왜 몰랐을까' 앨범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1. 페퍼톤스 - 풍년

마지막 곡입니다. 
페퍼톤스의 곡인데, 5집 'HIGH-FIVE'에 수록된 노래로
가을의 풍년 분위기가 딱 나는 곡이에요.
어딘가 민요의 가락처럼 들리기도 해서
가을과 더 잘 어울리는 곡이에요. 마지막 곡은 가사를 전부 첨부합니다.


차창너머로 저녁노을의 그라데이션
바이 바이 바이
집을 향하는 터덜터덜 긴 그림자

건넛마을에 하나 둘씩 불이 꺼지면
바이 바이 바이
어쩔 수 없는 것들은 잊어버리자

내일은 아마도 아주 멋진 날
내년은 아마 풍년
굿 바이 바이
자 그럼 난 이만 먼저 눈을 좀 붙일게

깊은 밤을 떠도는 과묵한 소음
창가에 서성대는 바람아
말이 없는 세상에
달빛도 없는 밤 길을 하염없이 비추다
조금 스며들어온
조용한
조용한
가로등의 밤

모든 것이 끝나면
너를 만나러 가보자
작은 선물을 들고

내일로 가는 법은 아직까지도 어려워
초침소리를 따라서 귀를 기울여보는
이 시간은
고요한 자명종의 밤





*


어떠셨나요, 마음에 드시는 곡들이 있으셨나요?
잘 모르시는 뮤지션 팀들도 많으셨나요? 
그렇다면 독자 분들께 이전 편 우.사.인.들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3) 안녕하신가영 & 쏜애플 : http://artinsight.co.kr/news/view.php?no=19014



*친절한 총정리*

1. 가을방학 - 가을방학, 
2. 안녕하신가영 -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3. 소심한오빠들 - 그대가 가을이라면
4. 달에닿아 - 가을눈
5. 볼빨간사춘기 - 가리워진길
6. 가을방학 - 난 왜 가방에서 낙엽이 나올까
7. 쏜애플 - 어려운 달
8. 루시드폴 - 국경의 밤
9. 멜로망스 - 입맞춤
10. 소란 - 가을목이
11. 페퍼톤스 - 풍년



이 곡들로 꼭 플레이리스트 한 번 만들어보시길 권해요!!



*다음 주 예고*

최근 많은 분들께 알려지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팀!
볼빨간사춘기를 지난 주 우.사.인.에서 다뤘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볼빨간사춘기의
유희열의 스케치북 뒷이야기, 좋아하는 아티스트 등의 이야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놓치지 마세요!!

즐거운 주말 되세요!^_^


김나연1.jpg


[김나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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