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한국 전통미가 담긴 임수식 사진작가의 책가도

조선 후기에 유행한 회화양식의 하나인 책가도를 만날 수 있는 도서 '책가도'
글 입력 2016.09.16 12:3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책가도
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해외 콜렉터들이 극찬, 한국 전통미가 담긴 임수식 사진작가의 책가도


책가도 표지.jpg
 

《冊架圖》

임수식 지음

256쪽

값 23,000원

카모마일북스

140*202mm

ISBN 978-89-98204-38-9
부가기호 03600 

출간일 2016년 7월 26일

문의 : 02-313-3063|Fax : 02-313-8860





- 목 차 -


책가도 - 문학(이외수/김성종/김훈/한강/박범신/김홍신 외)

책가도 - 예술(홍순태/정병규/구본창 외)

책가도 - 인문(김종규/김윤식/전영애/김화영/서민 외)

책가도 - 공간(추리문학관/북경 유리창/발렌시아 고서점/성 미카엘성당 등)





조선 후기에 유행한 회화양식의 하나인 책가도를 만날 수 있는 도서
책가도가 카모마일북스에서 출간되었다.


문치사회였던 조선시대의 면모를 보여주는 책가도는
서가에 도자기, 문방구, 향로, 화병등을 진열한 모습을 그린 그림으로
조선시대 선비들의 인문학적, 예술적 풍류을 엿볼수 있다.


또한 책을 사랑했던 정조는
어좌뒤에 일월도 대신에 책가도를 걸어놓았다고 한다.


그리고 책가도는 생활속에 장식적인 용도로도 활용되어 민간에도 크게 유행하였다.
후기로 갈수록 책대신에 다양한 생활물품이 그려지기도 했는데,
민간신앙적 특성이 더해져 상징적인 물건을 그려넣음으로
길상구복의 의미를 갖는 부적과 같이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한다.


형태적으로는 서양의 원근법이나 역원근법을 도입시켜
입체적이면서도 기하학적인 미를 느낄 수 있고
조형적으로 매우 안정된 느낌을 준다.


앞에 배치된 것을 크게 그리는 원근법과 달리
역원근법은 뒤에 배치된 것을 오히려 크게 그리는 방식으로 나타나며,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사물을 한공간에 그려넣는다.

이는 서양화에서 주로 나타나는 원근법과는 배치되는 양식으로
형태적으로는 왜곡된 느낌으로 다가오지만
오히려 자연적인 시선과 보는 이의 의식을 반영하여
주제를 크게 드러내고 정서적, 감성적표현에 유리하다고 한다.

실용학품이 유행한 조선후기의 변화를 드러내기도 하면서도
문치사회로써의 틀을 가지고 있는 조선시대의 세계관을 엿볼수 있다.


어딘지 모르게 현대미술적인 조형미를 느낄수 있는 책가도.

카모마일북스의 신간《冊架圖》는
현대사회에서 사실성을 재현하는 도구로 사용되는 카메라로
임수진 작가가 만난 사람들의 서재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하여 조합함으로
회화적인 느낌을 살렸다.

사진이 프린트된 한지를 바느질로 이어붙여 만든
작가의 의도가 돋보이는 책가도.


느림의 미학으로 정성들여 제작된 책,
책가도가 가지고 있는 감촉과 느낌이
우리에게 전해줄 메세지는 어떤 것일까?





사진, 한지, 손바느질로 표현한 21세기 책가도

해외 콜렉터들이 극찬한 한국 전통미가 담긴 
임수식 사진작가의 《책가도》 출간!
2007년부터 10년간 사진예술로 책가도를 표현한 임수식 작가


 사진, 한지, 손바느질로 표현한 21세기 《책가도》이다. 사진작가 임수식이 만난 책과 사람, 해외 콜렉터들이 극찬한, 한국 전통미가 담긴 임수식 사진작가의 책가도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았다. 

 임수식 사진작가는 2005년부터 조선시대 18세기, 19세기의 책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21세기 책가도를 표현하고 있다. 책가도는 조선후기 유행했던 회화양식이다. 정조시대에 화원들로 하여금 책가도를 제작했다. 책가도는 책거리그림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책장의 형태를 가진 것을 책가도, 책장형태가 아닌 것을 책거리그림이라고 부른다.
임수식 사진작가는 서재 사진을 찍고 한지로 프린트하여 조각보를 손바느질로 꿰매듯이 한지를 손바느질로 이어 하나의 책가도를 완성한다.

 사진작품이지만 회화적인 느낌을 주는 임수식 작가의 책가도는 스페인, 독일 등 해외 콜렉터들이 극찬했다. 작가는 책장의 칸들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촬영하여 조합하는 역원근법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적인 전통성을 살리고 싶어 장지방한지와 동양한지를 선택해 책가도를 표현하고 있다. 해외전시에 임수식 작가의 책가도가 전시되면 한지를 사용한 재료에 상당히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작가는 재봉틀을 쓰지 않고 직접 손바느질로 조각보를 잇듯이 한지를 엮는다. 이번에 출간된 《책가도》는 임수식 사진작가의 10년간 책가도 작품을 탄생시킨 스토리가 담겨 있다. 문학, 예술, 인문, 공간이라는 주제로 책가도의 전통미, 서재 이야기, 책의 의미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책 속으로


 “사진은 대상을 재현합니다. 우리는 사진으로 촬영된 이미지를 사실이라 믿습니다.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사진의 사실성에 많은 부분 의심의 눈빛을 보내지만, 사실이란 전제를 둡니다. 책가도에서 말하고 싶은 첫 번째가 사진이라는 겁니다. 책가도 작업을 포트레이트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입니다.”
(21쪽)


 “한국적인 전통성을 살리고 싶어 프린팅 용지를 한지로 결정했습니다. 한지프린트가 대중화되기 전이라 많은 테스트를 했습니다. 인사동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한지가게에서 적당한 한지를 골라 테스트를 했습니다. 프린터 노즐이 막혀 수리센터를 집 드나들 듯 다녔습니다. 
그렇게 만난 한지가 장지방한지와 동양한지입니다. 장인들이 수공으로 만드는 한지들은 그 종이만으로도 작품입니다. 책가도 작품들은 한지에 어떤 가공도 하지 않고 사용합니다. 다른 종이들보다 잉크를 많이 먹는 한지에 표면 가공을 하지 않으면 선예도는 떨어지지만 톤의 깊이가 생깁니다. 그 느낌이 좋아 반차도부터 책가도까지 한지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5쪽)


 “처음 세 작품을 바느질하다가 재봉틀을 쓸까도 고민했습니다. 종이라 구겨지면 안돼서 포기했습니다. 오랜 시간 바느질을 할수록 작품에 더 많은 애정이 생길 거라 생각했습니다.
 세상은 빠르게 빠르게 외치지만, 작품만은 느리게, 그게 좋은 것 같습니다.”
(27쪽)




책가도223_프린트된 한지에 손바느질_98cm×109cm_2013.jpg


[정미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3.2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