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글 입력 2016.09.15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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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떠나는 여행,2016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촌에서 열리는 2016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어느 한 공간이 아닌 서촌 일대의 여러 곳에서 열리는 사진전입니다. 전시관은 저마다 독특한 방식과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화예술 공간, 서촌의 골목길 곳곳에 숨겨져있습니다. 저는 9개의 전시관(국립고궁박물관, 사진위주 류가헌, 통의동 보안여관, 이용재 아키텍츠 + 사이드, 길담서원, 공간 291, 더북소사이어티, 고희, 우물집)중에서 '사진위주류가헌', '통의동 보안여관', '더북소사이어티' 3곳을 다녀왔습니다.루나포토페스티벌의 전시관 위치를 보여주는 지도.지도를 보며 원하는 전시관을 찾는 것, 보물찾기 같다.전시관을 찾아가다 만난 풍경.티켓으로 받은 루나팔찌.이 팔찌 하나면 모든 전시관을 자유롭게출입할 수 있음은물론 루나포토페스티벌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_소개서울루나포토 페스티벌은 사진과의 친근한 만남을 꿈꾸는 행사다. 스마트폰의 출현과 함께 하루에도 수십억 장의 사진이 생겨나고 전파되는 시대, 좋은 사진을 알아보는 안목 못지않게 그 사진과 마주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 또한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액자가 가지런히 걸린 전시장을 벗어나 이제 사진이 좀 더 유연하게 대중을 만나고, 음악이나 다른 영상 매체와 교감의 폭을 넓히는 일은 자연스러운 동시대의 요구처럼 보이기도 한다. 서울루나포토는 서촌 중심의 문화 공간에서 펼쳐 내는 실험적이고 자유로운 전시와 함께 동영상 형식으로 또 다른 사진의 묘미를 전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사진가, 뮤지션, 사운드 디자이너, 비주얼 아티스트 등이 공동 작업을 통해 다양한 미디어를 선보인다.1. 사진위주 류가헌생사를 건 행렬, 난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불완전한직선(THE UNSTABLE)'1.사진위주 류가헌전쟁 속 생존과 죽음의 흔적을 기록하다,이재갑 작가의 ‘그림자가 일어섰다(THE SHADOW STANDS UP)'2. 통의동 보안여관'추적자; 그들은 너무도 사랑했다 (Chaser; they seriously loved.)'오래된 여관을 개조한 전시공간, 이곳의 시간은 더디기만 하다.3. 더 북 소사이어티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예술 관련 서적을 한데 모아 놓은 서점.4. 관람을 마치고_선선한 가을날, 산책하듯 서촌의 골목 곳곳을 여유롭게 누비며 좋은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사진 한장 한장에 담긴 짙은 시간과 영혼을 움직이는 메세지를 엿볼 수 있었던 서울루나포토페스티벌, 나만 알고 있기 아까운 보물같은 전시회였습니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다시 가고 싶습니다. 아름다운 공간, 그 속에서 빛나는 사진들의 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2016서울루나페스티벌 9월 18일(일)까지.[윤정훈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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