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Slovak Sinfonietta Orchestra

글 입력 2016.09.15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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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Slovak Sinfonietta Orches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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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박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동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오케스트라 중 하나인 슬로바키아 신포니에타 오케스트라! 슬로바키아에서는 유일하게 클래식 음악만을 고집하는 실내 오케스트라다. 오케스트라 단원들 모두 체코와 슬로바키아의 유명 으악대학의 졸업색들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또한, 슬로박 신포니에타는 비엔나 음악 축제에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유일한 3개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다. 35명 정도의 작은 오케스트라지만, 레퍼토리는 바로크에서 현대음악, 그리고 슬로바키아의 전통음악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번 공연도 작은 규모였지만, 풍부하면서도 담백한 연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너무 다들 표정이 딱딱해서.. 생글생글 웃는 정도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약간 불편할 정도로 무표정이어서 좀 의아했다. 원래 그런 스타일인건가..?
어쨌든 지휘자 테오도르 쿠차의 열정적인 지휘도 인상깊었고, 공연도 좋았다. 왜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 공연은 이상하게 자꾸 관악기의 소리가 정말 풍부하고 좋게 들렸던 것 같다.
 
 
 
권혁주
 
공연을 보기 전 가장 기대했던 것은 권혁주와의 협주. 한국이 낳은 젊은 거장이라 불리는만큼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연주자다. 굉장히 섬세한 연주를 하는 것 같다. 오케스트라와의 협주에서는 본인만의 중심을 잡고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를 들려주었는데, 앵콜로 들려준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 곡은 권혁주의 현란한 기교를 볼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아, 앵콜곡 정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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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Beethoven - Overture to 'The Creatures of Prometheus' in C major, Op.43
베토벤 -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서곡 C장조, Op.43
Beethoven - Violin concerto in D major, Op.61 ---- 권혁주
베토벤 -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61
Sarasate : Carmen Fantasy Op.25 ----- 필립 윤트
사라사테 카르멘 환상곡 Op.25
Beethoven - Symphony No.7 in A major, Op.92
베토벤 - 교향곡 제7번 A장조 Op.92
 
 
 
 
공연은 베토벤의 서곡으로 시작되어 베토벤의 교향곡 7번으로 끝났다. 처음엔 슬로바키아에서 온 오케스트라인데 공연은 온통 베토벤이네? 싶었다. 그 이유는 마지막 지휘자의 말에서 알 수 있었다. 옛날의 체코슬로바키아를 생각할테지만, 자신들은 비엔나 공항에서 20분밖에 걸리지 않는, 즉 센트럴 유럽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특히나 인상깊었던 것은 권혁주와 필립윤트. 앞에서 말했듯 권혁주는 앵콜곡 파가니니의 카프리스 24번 곡 연주가 정말 좋았다. 그런데........ 필립윤트도 앵콜 곡이 가장 좋았다....(?) 재치있게 권혁주가 선택했던 파가니니의 곡을 앵콜곡으로 선택한 필립윤트! 아, 어디서 봤는데 싶었다가 이제 기억이 났다. 작년 '스위스 뉴 취리히 오케스트라'때 필립 윤트가 협연을 했던 기억이 있다. 그 때 연주를 듣고, 한참 플루트의 매력에 빠졌었는데, 플루트의 매력은 여전한 듯 싶다.
 
슬로바키아라니. 체코는 가봤어도 슬로바키아에 대해서는 아는 것도, 느낌도 그닥 없었는데. 역시 음악의 힘이란 대단하다. 3시간의 연주를 통해 슬로바키아가 어떤 분위기인지 그려지고, 더 궁금해지고 그런다. 나중에 꼭 여행 가봐야지. 슬로박 신포니에타의 더 다양한 곡의 연주도 들어보고 싶다. 즐거웠던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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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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