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0일부터 11월 2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덴마크 디자인전>이 개최된다. 예술의 전당과 동아일보사가 주최하며 덴마크 디자인 뮤지업이 협력한 전시로 덴마크 디자인을 대표하는 가구, 조명, 은세공 등 디자인 작품 200점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디자인의 사전적 정의는 다음과 같다.

‘의장·도안을 말하며, 디자인이라는 용어는 지시하다·표현하다·성취하다의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의 데시그나레(designare)에서 유래한다. 디자인은 관념적인 것이 아니고 실체이기 때문에 어떠한 종류의 디자인이든지 실체를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디자인은 주어진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여러 조형요소 가운데서 의도적으로 선택하여 그것을 합리적으로 구성하여 유기적인 통일을 얻기 위한 창조활동이며, 그 결과의 실체가 곧 디자인이다.’

   즉, ‘디자인’은 생각하는 바를 실체로 구성해내는 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디자인에 대한 두 가지 주된 쟁점으로는 미적인 것과 기능적인 것에 대한 것이 있다고 한다. 오늘날 디자인은 대량생산과 산업적 요소들과 맞물리면서 미적인 것, 그리고 기능적인 것을 두루 추구하게 된 것 같다. 우리 주변의 공산품들 중 ‘디자인’을 거치지 않은 것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우리가 앉는 의자, 공부하는 책상, 잠을 자는 침대 등 우리가 일상 속에서 매일 사용하는 물건들은 ‘디자인’된 것들이고, 그렇기에 저마다 고유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은 디자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디자인 제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다. 내가 ‘디자인’된 물건 혹은 작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었던 곳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역에 위치한 동대문 디지털 프라자(DDP)였다. 그곳에서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물건들을 참신하게 디자인한 독특한 제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굉장히 흥미롭고 신기한 경험이 되었다.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손꼽히는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평가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디자인의 여유로움’도 덴마크가 행복한 나라로 평가받는 데에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의 디자인들은 심플하고 모던하며,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또한 소재와 디자인의 자연친화성 역시 덴마크 디자인의 큰 매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그들의 디자인은 유행을 쫓아가는 소비사회와 물질주의에 의문을 가지고, 심플하고 질이 좋은 것을 오랫동안 소중하게 사용하며 살아가려 하는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물질적인 것보다는 정신적인 것의 충족을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을 담아낸 것이 덴마크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덴마크 디자인전의 전시 구성은 ‘1.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최초 덴마크 디자인 회사, 2. 고전주의에서 기능주의까지, 3. 유기적 모더니즘: 세계로 진출한 덴마크 디자인, 4. 포스트모더니즘과 오늘날의 덴마크 디자인’으로 되어있다. 이러한 전시 구성을 통해 덴마크 디자인의 다양한 면모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주요 디자이너 및 브랜드로는 핀 율(Finn Juhl), 아르네 야콥센(Arne Jacobsen), 한스 베그너(Hans J. Wegner),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야콥 옌센(Jacob Jensen) 등을 비롯한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덴마크 디자인전에 대한 정보는

아래의 예술의 전당 링크에서 얻을 수 있으며,
http://www.sac.or.kr/program/schedule/view.jsp?seq=26257&s_date=20160910

예매는 아래의 링크에서 가능합니다.
http://booking.naver.com/5/booking/svc/32958

 

* 본 프리뷰는 아트인사이트 (http://www.artinsight.co.kr/)와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