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Find the joy in your life!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09.02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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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you found happiness in your life?"
너의 인생에서 기쁨을 찾았는가?





우리는 많은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온다.
 분노, 슬픔, 기쁨, 화남,,,
이 중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감정은 아마 ‘기쁨’일 것 이다.
어떤 일을 할 때 기쁘다고 느낄까?
 어떻게 하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줄까?
어쩌면 쉬우면서도 어려운 질문일지 모른다.

사람마다 ‘기쁨’을 찾는 법은 다양하겠지만,
‘버킷리스트’ 를작성하고 그것을 성취해 나갈 때 가장 큰 기쁨을 느낀다.
 
 
버킷리스트. “bucket list".

중세시대에는 교수형을 집행하거나 자살할 때.
올가미를 목에 두른 뒤 뒤집어 놓은 양동이에 올라간 다음,
양동이를 걷어참으로써 목을 맸다고 한다.

이때부터, “kick the bucket”이라는 말이 유래했고,
“bucket list"라는 말이 생기기 시작한 것 이다.

“bucket list"는 죽기 전에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을 가리키는 뜻이다.

처음부터 “bucket list"가 널리 쓰이게 된 것은 아니다.
 영화 ‘버킷리스트’가 상영된 후부터 널리 쓰이게 되었다고 한다.
내가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이 영화를 본 후부터였다.




영화는, 병실에서 우연히 만난 두 노인이 하고 싶었던 일들을
‘버킷리스트’로 만들어, 죽기 직전까지 그것을 이루는 이야기이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버킷리스트를 만들어야지’,
‘왜 사람은 죽을 날이 다가오면 그제 서야 후회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보자마자 바로 노트 한 권을 꺼내서 내가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적어보았다.
한번에 거의 100가지에 가까운 리스트가 생겼다.

처음 영화를 보고 리스트를 적었을 때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매일 같이 반복되는 생활 속에, 지쳐있었고, 하고 싶은 일은 하지도 못했을 때.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많은 일이 하고 싶었나 보다.
 
 
그냥 하고 싶은 모든 일들을 적었지만, 그 안에 나만의 규칙을 정했었다.


1. 개수를 늘리기 위해 억지로 적지 않기.

2. 미루지 말고 열심히 리스트를 위해 노력하기.

3. 다 마치지 않아도 후회하지 않기.

4. 내가 정말 원하는 일만 적기.

5.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버킷리스트 전부를 이룰 수 있다!

6. 시도라도 해보기.


이렇게 6가지 규칙을 정했다.
‘2014년 9월 14일’ 이렇게 버킷리스트를 시작한 날짜를 적어두고,
그 밑에는 리스트를 다 마치는 날을 위해 남겨두었다.

현재 총 110개의 리스트가 있는데,
솔직히 비현실적인 것-뭔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 같은 것-도 꽤 있다.
하지만 그런 것 까지 적는 이유는,
예전에는 ‘비현실적이다’고 생각했었던 리스트가 지워진 적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혼자 배낭여행하기’.
처음 리스트를 작성할 때는 ‘내가 과연 혼자서 여행을 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겁도 많고, 혼자는 상상할 수 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최근, 그 리스트가 지워졌고,
아직도 많이 남아있는 ‘비현실적’인 리스트는 언젠가 지워질 것 이라 믿고 있다.

정말 ‘말하는 대로’처럼, 막연히 뱉었던 말이 씨가 되어 버린 것처럼.
 
 
"Find the joy in your life!"
너의 삶을 즐겨라!


 


그럼 어떻게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면 좋을까.

우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되,
구체적인 리스트로 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예를 들면, ‘영국 여행하기’보다는
‘영국에 있는 해리포터 스튜디오 방문하기’처럼 더 구체적으로.
이렇게 쓰게 되면 정확한 목표가 생기게 된다.
 정말 막연하게만 적는다면 나중에는
내가 왜 이 일을 하고 싶었는지도, 뭘 해야 할지도 잘 모를 수 있다.


다음으로 남이 하고 싶다고 해서,
인터넷에 꼭 해야 하는 버킷리스트라고 해서,
무조건 해야 하는 건 아니다.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이 너무 많다.
 죽기 전에 꼭 봐야하는 영화도 있고,
꼭 가야하는 여행지도 있고, 꼭 먹어야 하는 음식도 있고...
인터넷에는 과연 죽기 전에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로 많은 목록이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남들이 좋다고 해서 무작정 적고 본다면, 내가 왜 해야 하는지,
하고 싶은지 이유조차 모른 채 그냥 버킷리스트의 일부라는 이유로
억지로 해야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자면, 내 리스트 중 ‘더블베이스 배우기’가 있다.
이건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 아니다.
 그냥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 일 뿐이다.
이처럼 정말 하고 싶은 일을 적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억지로 할 일을 찾지 말자’이다.
 무슨 말 이냐면, 매일같이 리스트를 보면서
‘이거 해야지’ ‘저거 해야지’라는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는 것이다.
 너무 리스트에 연연하지 않아도 그냥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저절로 이루어진 리스트가 생길 것이다.
 
나의 경험에 이르면, 얼마 전,
거의 반년 만에 리스트 목록 노트를 살펴본 적이 있었다.
내가 2014년 9월에 시작했는데,
2016년 1월에는 100여개의 리스트 중 18개를 지워나갔고,
지난 번 살펴봤을 때는 10개의 리스트가 더 지워지게 되었다.
(그 사이 틈틈이 하고 싶은 일이 떠오를 때 마다 리스트에 추가 해 두었다.)

내가 정말 원하는 일들만이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기에,
굳이 매일매일 입력하지 않아도, 나의 깊은 소망이기에,
언젠간 저절로 이루어 질 것이다.
난 그렇게 믿는다.




‘버킷리스트’는 그것을 해 나갈 때,
그 순간 ‘나’를 ‘행복’하게 해주고 ‘기쁨’을 느끼게 해 준다.
영화 속 포스터에는 “마지막 순간까지 아낌없이 즐겨라!”라고 적혀있다.
 하지만 난 “지금부터 즐겨라!”라고 말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명대사라고 생각하는 영화 속 대사가 있다.


“why not?”


(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중에서)
지금 바로 종이 한 장을 꺼내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뭔지 적어보길 바란다.
 
 


[나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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