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쉽게 아는 오페라, '오따기'
글 입력 2016.09.02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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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아트홀 스페이스락]오따기2016년 8월 25일 목요일아트인사이트와 함께이번엔 특별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도곡 아트홀 스페이스락에서 열린 오페라 따라잡기 프로그램.일명 '오따기'가 그것이었다.4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함없이 사랑받아 온오페라는 음악과 미술, 문학과 철학, 문화와 역사,청각과 시각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연기와연출을 통하여 최고의 예술적 완성도를 보여주는공연 예술의 꽃이자 문화 융성의 아이콘으로 통한다.하지만 대중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지는 오페라를재미있는 해설과 공연을 통해 보다 알기 쉽게배워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번 프로그램은현재 활동 중인 프로 뮤지션 및 교수들이 참여하여더욱 주목을 받는 프로그램이었다.먼저, 강의실에 들어갔을 때에는너무 세련되고 멋진 분위기의 외관에 깜짝 놀랐다.그리고 이날 강사로 참여한이미정 상명대 문화예술 최고위과정 교수님의쉽고 재미있는 강의가 있었다.사실 조금 지루하진 않을까 걱정했었는데오히려 너무 흥미롭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다.동양에서는 관객 수나 오페라 공연 횟수 등한국이 오페라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아주 크다고 하지만,개인적으로는 오페라에 대해아는 것이 거의 없었는데, 이날은 강의의 첫날이기도 하여서오페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과 역사 이야기부터들을 수 있었다. 그 역시 지루한 이론 강의라기보다는준비된 많은 영상들과 함께 쉽게 알 수 없는당시의 에피소드라든지 오페라 여담을 통해오페라의 기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알 수 있었다.-내용적으로는 바로크 이전의 고전 오페라부터이후 현대적인 오페라가 생길 때까지의 특징과 여러 사건들이아주 인상적이었다. 그 과정에 에피소드 중 하나로,17세기 상업 오페라 극장이 생기기 시작하며오페라 중독자가 생겨나 관람하러 떠난 남편들이 돌아오지 않아생기는 오페라 과부들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던 시대,그리고 상대적으로 사회적 지위가 낮아오페라에 참여하지 못 했던 여성들을 대신해거세를 하고 여성 소프라노의 역할을 대신했던카스트라토의 이야기를 헨델과 파리넬리로 생생하게듣다 보니 너무 생생하게 잘 이해되기도 하였다.그 외에도 오스트리아를 배경으로 하는모차르트의 이야기와 함께그의 삶과 오페라의 위대함을 알게 되었고19세기 중반 벨 칸토 오페라라고도 불리던로시니, 도니제티, 벨리니등의 오페라 양식도 알 수 있었으며현대의 베리즈모 오페라와라몬 바르가스, 안나 네트렙코 등 현재오페라 무대에서 가장 주목받는 뮤지션들의 설명까지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하였다.이후에 열린 옥상에서의 간단한 파티까지 더해지니어색함과 지루함을 걱정했던 내가어리석게 느껴지기까지 했다.너무 멋진 공간에서 진행되었던재미있고 편안했던 오페라 강의.오페라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나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꼭 추천해주고 싶은 프로그램이다.-프리뷰 및 신청 방법 안내[선인수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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