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름다운 시를보는 습관,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싶다 - 용혜원 [문화 전반]
2016년 가을 첫비- 마음도 촉촉해지는 시를 읽어보세요
글 입력 2016.08.3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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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소낙비가 시원스레 쏟아질 때면
온 세상이 새롭게 씻어지고
내 마음까지 깨끗이 씻어지는 것만 같아
기분이 상쾌해져 행복합니다
어린 시절 소낙비가 쏟아져 내리는 날이면
그 비를 맞는 재미가 있어
속옷이 다 젖도록
그 비를 온몸으로 다 맞으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흠뻑 젖어드는 기쁨이 있었기에
온몸으로 ..온몸으로..
다 받아들이고 싶었습니다
나이가 들며 소낙비를 어린 날처럼
온몸으로 다 맞을 수는 없지만
나의 삶을
소낙비 쏟아지듯 살고 싶습니다
신이 나도록
멋있게
열정적으로
후회 없이 소낙비 시원스레 쏟아지듯 살면
황혼까지도 붉게붉게
아름답게 물들 것입니다
사랑도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따라내마음도 차분해지는 그런날.비가오면 비가오는대로이날씨가 좋아요!따뜻한 커피한잔과 마음의여유를 찾아보시는아늑한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홍솔희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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