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김윤철 작가_ 1.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서 [문화예술교육]

국립현대미술관 _2016 시각문화교육 특강
글 입력 2016.08.2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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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작가_ 1. 예술과 과학의 접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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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에 예술과 과학의 접점이라는 특강을 들으러 다녀왔다. 김윤철 작가님이 오셔서 좋은 말씀과 자신의 활동에 대해서 이야기 해주셨다.





김윤철 작가

김윤철은 작가이자 전자 음악 작곡가로, 그의 최근작은 유체역학의 예술적 잠재성과 메타 물질(포토닉 크리스탈), 전자 유체 역학의 맥락에 집중되어 있다. 작품은 VIDA 15.0, 에른스트 쉐링 재단(독일), 국제 뉴미디어아트 트리엔날레(중국),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오스트리아), 트랜스미디어알레(독일), 뉴욕 디지털 살롱(미국), 일렉트로하이프(스웨덴) 등에서 선보였으며, CERN/FACT Collide International Award 2016, VIDA 15.0 (Third Prize) 등의 국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예술 과학 프로젝트 그룹 “Fluid Skies”의 맴버, 비엔나응용미술대학의 예술연구프로젝트 “Liquid Things”의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독립연구단 메터리얼리티(Mattereality)의 연구책임자이다.





특강에서 적은 몇 가지의 생각을 넓혀주는 글들을 공유해본다.



Forms reach completion. Matter, never.
Matter is the rough sketch for unrestricted dreams.

형식은 완성으로 다다르지만 ‘문제’에 있어선 절대 그렇지 않다.
‘문제’는 제한되어있지 않은 몽상을 위해
빠르고 간단하게 그린 밑그림이다.

-Gaston Bache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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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
Pro ‘before’ + ballein ‘to throw’



 ‘Problem’의 어원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pro의 ‘이전의’라는 뜻과 ballein의 ‘던지는’이라는 뜻이 합쳐진 단어이다. 

 미리 공을 멀리 던져보는 것이 ‘problem’으로 공을 멀리 던진 후 우리는 다시 공을 찾으러 부단히 움직일것이다. 또한 ‘problem’이란 대략의 선을 긋는 행위로 이는 앞으로의 문제해결의 과정을 통해 더 나아갈것들의 발판이 된다. 이처럼 ‘problem’이란 문제의식을 갖고 행동하다보면 어떻게든 해결방법을 찾기위해 노력할 것이므로, 처음 문제의식을 갖는 것은 중요한 것이라는걸 설명하고 있는것이다. 왜? 라는질문은 이처럼 우리를 멀리 바라보게 하고 더 나아가게 하는, 더 세계를 확장하는 중요한 출발점임을 알려주고 있다. 
 
 문제를 던지고 나서, 문제를 해결하는데에 있어서 상상이란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무엇인가와의 연관성을 찾아내봐야하기 때문이다.



The imagination is not a faculty which fabricates images of reality; it is a power which forms images which surpass reality in order to change realiy.
상상은 그저 실제의 이미지를 똑같이 만들어내는 능력이 아니다. 이것은 실제를 변화시키기 위해 현재 보여지는 것 이상을 형성하는 힘인 것이다.

-Gaston Bachel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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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will unfold for us unless we more toward what looks to us like nothing; faith is a cascade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보이는 걸 ‘아무것도 아니것’처럼 보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보여질것이다; 믿음은 어떠한 폭포수와 같다.

-Alice Fulton



 즉, 우리는 보지 않는다면 보이지 않을것이고, ‘존재하지 않아 보이는 것’을 보고자 하는 우리의 믿음이 이것을 보게 해준다는 의미이다. 보고자 하는 의지와 믿음이란 우리에게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끔 유도한다는 것, 이처럼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와 꾸준한 믿음은 지금 현재 우리의 경계를 넘어 미지의 새로운 세계로 확장해가는 발판이 될것이다.

 또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에 학문간의 융합은 우리에게 다양한 관점으로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에 관련하여 김윤철 작가는 초학제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행동하고 있다. 초학제 연구란 분류되어있는 여러 학문과의 융합을 시도하며 여러 관점을 통해 서로 교류하며 문화의 경계를 확장하는데 의의를 두는 연구이다. 유학시절에도 다양한 전공을 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작업을 했다고 한다. 그 연장선에서 직접 스스로 과학과 관련된 화학적인 매체들을 직접 만들고 이용하여 예술작품으로 만들어 내었고, 이번에 이 작품들을 모아 전시회도 진행하고 있다.



a2 +s2 < (a+s)2



 마지막으로, 위의 공식을 설명하자면, a 는 art의 줄임말이고, s 는 science의 줄임말로, 학문을 분리하여 각각의 것으로만 가기 보다, art와 science의 학문을 같이 교류하며 성장하는 것이 더 나은 과정이란 것을 공식을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

 이번 특강을 통해 내 전공만 생각하며 내 전공과 다른 분야는 관심조차 갖지 않았던 나의 모습을 돌아보았고, 앞으로는 다양한 분야에 시선을 두어야 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또한 문제의식을 갖고 보이지 않으것을 보려는 믿음과 무모한 용기를 가지고 배움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김다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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