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상블 선(Seon) 여섯번째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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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상블 Seon 의 6번째 정기연주회입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주제는 '치유' 라고 하네요
과거 한국전쟁이 발발했던 6. 25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음악이라는 매개를 통해 청중과 소통하고 일상에 지친 영혼을 치유하며,
선율에서 묻어나는 따스함으로 그 슬픔을 위로하고자 하는 뜻이랍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6. 25전쟁이라는 큰 아픔과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서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의미를 되새기고, 나아가 현대인들의
지친 마음을 잠시나마 음악으로 치유하려는 의미를 담고있다네요
프로그램에 특이하게도 음악이 아닌 김소월의 시 <먼 후일> 이 삽입되어있는데요
조국에 대한 아픔과 간절한 그리움을 반어적인 의미로 ‘잊었노라’고 표현했던
화자의 심정처럼 앙상블 선의 연주도 청중들에게 잊지 못할 연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아래에 시를 삽입합니다 한번 읽어보고가세요ㅎㅎ
김소월 <먼 후일>
먼 후 일 당신이 찾으시면
그때에 내 말이 잊었노라
당신이 속으로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무척 그리다가 잊었노라
그래도 당신이 나무리면
믿기지 않아서 잊었노라
오늘도 어제도 아니 잊고
먼후일 그 때에 잊었노라
- Program -
G.F. Händel (1685-1759) _Vn. 한소라 Va. 변정인
Passacaglia
김소월 (1902-1934)
“먼 후일”
J.S. Bach (1685-1750) _Ten. 박 웅
Aria ‘O Seelenparadies’
Cantata BWV 172
Erschallet, ihr Lieder, erklinget, ihr Saiten! 중
Aria ‘Erfreue dich, Seele, erfreue dich, Herze’
Cantata BWV 21
Ich hatte viel Bekümmernis 중
A. Borodin (1833-1887) _Vn.1 한소라 Vn.2 김정수 Va. 변정인 Vc. 오지현
String Quartet No. 2 in D Major
Allegro moderato
Scherzo
Nocturne
Finale
- Intermission -
F. Schubert (1797-1828) _Ten. 박 웅
Der Jüngling und der Tod, D.545 소년과 죽음
- J. v. Spaun의 시
F. Schubert (1797-1828) _Vn.1 김정수 Vn.2 한소라 Va. 정재희 Vc. 오지현
String Quartet in d minor, D. 810
“Death and the Maiden”
Allegro
Andante con moto
Scherzo
Presto
[최성혁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