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고립 된 광부의 생존 보고서, 연극 '후산부,동구씨'

글 입력 2016.08.1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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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희락탄광붕괴. 고립 된 광부의 생존 보고서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 선정작

후산부, 동구씨.


공연일정
8월 11일 목요일~ 8월 28일 일요일 (월요일 공연 없음) 평일 8시, 주말 4시
장소 CJ아지트대학로
입장권 전석 20,000원 /인터파크티켓 http://ticket.interpark.com/
 예매처 플레이티켓 www.playticket.co.kr

연출 황이선 작곡 이상범
출연 오민석, 윤광희, 문병주, 김용운, 이준희, 이인석, 이현주, 윤효원


▷▷▷


일상이 무너진 사람들, 갱도안의 4명의 광부.
   이 연극은 과거 우리나라에 실제로 일어났던 탄광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탄광산업이 한창일 시절 1967년 구봉관산이 붕괴되어 16일만에 광부 1명이 구조되었으며, 1982년에는 태백탄광이 붕괴되어 15일만에 광부 4명이 구조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렇다면 과연 그곳에는 단 한명의 광부만 있었을까. 사람이 어쩌지 못하는 일들이 우리 삶에 닥쳐 올때마다 우리는 소수의 희생, 혹은 다수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히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미디어 속 너무나 흔하게 울려퍼지는 사람의 부고를 전하는 소식들 사이에서 우리는 언제부터 더 많은 사람들이, 더 잔인하고 끔찍한 사건을 당해 죽었다는 것에만 반응하며 안타까워 하고 있지는 않았나 반성해본다.
‘후산부, 동구씨’는 구조의 순간 벌어졌던 어처구니없는 사건들, 구조의 희망을 놓치 않았던 안타까운 막장의 광부들, 그 희망을 묵시한 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던 구조반 사람들의 연극적 기록이다


믿음의 붕괴, 1988년과 지금의 우리.
 연극 ‘후산부, 동구씨’는 석탄처럼 잊혀 진 과거의 기록이자, 지금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잊으면 안 되는 생존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무대에 구현하고 있다. 비단 가상의 탄광의 이야기로 국한시키는 것이 아닌 과거의 있었던 실제 상황, 그 당시 서울올림픽 속의 사람들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게 만든다. 누가 선한 사람인지, 누가 악한 사람인지 판단 하기도 혼란스럽고, 판단한다고 의미도 없는 극한의 고립된 상황속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자’와 ‘구조를 해야 하는 자’의 혼재된 딜레마를 1인 2역으로 시도한 것이 흥미롭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작 신작 ‘후산부, 동구씨’
   공상집단 뚱딴지는 작년 2014년 ‘봄은 한 철이다’(황이선 작, 연출), 2015년 ‘지상최후의 농담’(오세혁 작, 문삼화 연출) 같은 창작신작을 매해 완성도 높게 제작하여 우리의 지금의 삶을 무대언어로 표현하고자 창작극개발을 꾸준히 해 온바 있다. '후산부, 동구씨'는 신진작가들을 돕는 프로젝트이자 2016년부터 변화하여 온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처음 선정된 이상범 작가의 작품이기도 하다.

오민석, 윤광희, 문병주, 김용운, 이준희가 출연하고 이인석, 이현주, 윤효원이 악사로 출연해 라이브로 무대를 채운다. ‘후산부, 동구씨’는 8월 28일까지 2016년 새로 개관한 CJ아지트대학로에서 공연된다.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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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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