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 한국프랑스알룸나이가 10월 16일에 공식 오픈합니다!!

글 입력 2016.08.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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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친구, 프랑코아미 2기에 빛나는!! 아트 인사이트 주한 프랑스문화원 알리미 류소현입니다. 다들 이 무섭도록 더운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8월 중순으로 갈수록 무더위가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밤중에 자다가 더워서 깨고, 에어컨은 틀면 춥고 끄면 덥고! 가을은 언제나 오려는지 모르겠네요. 찌는 듯한 더위! 여러분은 어떻게 이겨내고 계신가요? 저는 에어컨과 한시도 떨어질 수 없는 삶을 살고 있답니다. 에어컨 밖은 위험해요.

얼른 가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이 지나고 9월도 지나고 얼른 10월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 이유는 물론 태양을 피하고 싶어서이기도 하지만 다른 이유도 있답니다! 바로 '알룸나이' 사이트가 올해 10월 16일에 한국에서 공식으로 오픈하기 때문이에요.


짜자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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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주한프랑스문화원)


!잠깐! 프랑스알룸나이가 뭔가요?!

'00대학교 동창회'라는 문구를 영어로 쓸 때, '00 University Alumni'라고 쓰인 걸 보신 적이 있으실 거에요. 'Alumni*'라는 말은 라틴어에서 온 말로, 영어에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어에서도 '졸업생, 동창생' 혹은 '동창회'의 의미를 갖습니다. 즉, 프랑스알룸나이는 '프랑스 동창회'인 셈이죠! 학교 단위가 아니라 국가 단위 동창회라니, 규모가 어마어마하죠?!



'프랑스알룸나이'는 2014년 11월 26일,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외무 및 국제개발부 장관과 쥰비에브 피오라조 교육부장관이 외무부 청사에서 만든 소셜네트워크로, 프랑스 유학 경험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사이트입니다. 이들은 프랑스알룸나이를 통해 본인들이 다녔던 학교나 지역사회와 꾸준히 연락하고, 프랑스 문화를 계속해서 접할 수 있게 되었죠. 덕분에 프랑스의 교육 장학금이나 연수 프로그램, 구인광고 등에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그 외에도 프랑스의 문화나 여행 관련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기업과 대학들은 이를 통해 프랑스 유학 경험이 있는 인재들과 만나 이들과 협력할 수 있기도 하죠. 결론적으로 학생들과 사회를, 꿈와 꿈을 꾸준히 이어주는 것입니다.

(정보출처: 주한프랑스문화원)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자유평등, 소신있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추구하고 서로 간섭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그들의 이런 자유는, 적절한 통제 안에서 더 빛을 발하는 것 같은 때가 있어요. 물론 제가 말하는 '통제'란 위에서 아래로 내리누르는 불합리한 통제가 아니라, 다함께 지키는 합의된 테두리를 뜻합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언어인 프랑스어는 성과 수, 시제와 서법이 복잡한 규칙들 아래 놓여있습니다. 하지만 이 문법을 잘 지킨다면 세상 그 어느 언어보다도 정확하게 뜻을 전달할 수 있는 언어가 바로 프랑스어이죠. 그래서 국제기구에서는 영어 다음으로 프랑스어를 중요시하고, 또 그만큼 많이 사용합니다.

프랑스알룸나이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이 사이트 안에서 우리는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서로를 정직하게 대하며, 상호간에 예의를 지켜야 합니다. 그 대신, 더 공부하고 싶은 사람도, 취업하고 싶은 사람도, 훌륭한 인재와 함께하고 싶은 대학과 기업도, 더 자유롭게 서로 교류하고 서로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이죠. 한 번 프랑스를 경험하고 그저 추억속에만 묻어두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교류하고 다시 프랑스를 찾도록 하는 것, 이것이 프랑스가 가진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프랑스알룸나이는 프랑스어와 영어 사이트가 존재하고 있고, 우리나라에 있는 프랑스알룸나이들도 이곳에서 얼마든지 참가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에는!! 생각만큼 잘 안 되는 프랑스어를 붙잡고 사전을 뒤적일 필요 없이, 한국어로 된 넘치는 정보를 받고, 프랑스에 다시금 공부하러, 또는 일하러 떠나는 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거!

이러니 제가 10월을 기다리지 안 기다리겠습니까?! 5개월 어학연수도 동문으로 쳐주겠죠?! 잘 부탁해요 프랑스알룸나이! 두 달 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있을게요!!

프랑스에서 유학, 교환학생, 어학연수 기타등등 배움의 시간을 가졌던 한국내 프랑스알룸나이 여러분! 저와함께 10월 16일을 손꼽아 기다려보아요!



*Alumni

'알룸나이-Alumni'라는 단어는 라틴어 alumnus의 남성복수 형태입니다. Alumnus의 원뜻은 '젖먹이, 유아'였습니다만, '가르쳐주고 이끌어주어야 하는 대상'이라는 의미에서인지 '문하생, 제자'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단어가 영어와 프랑스어로 넘어오면서 '졸업생, 동창생'으로 의미가 바뀌었죠.

현재 영어나 프랑스어에서 alumnus(♂), alunmi(♂♂), alumna(♀), alumnae(♀♀)는 우리나라 단어들 중에서 '한자어'와 비슷한 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전어의 단어를 그대로 쓰는 느낌이죠! 프랑스어의 상당수가 어원이 라틴어이지만, 그와는 다르게 라틴어 자체를 단어로 받아들인 쪽이에요. 역시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고전어, 모국어가 아닌 다른 언어가 주는 신비성 때문에 외래어가 마치 고급언어인 것처럼 느껴지는 느낌?! 우리나라의 도시 이름이나 전문 용어중에 한자어가 상당수를 차지하듯이, 서구세계에서도 학명이나 지명, 어원 등에 라틴어가 깊숙하게 뿌리내리고 있는 셈이죠.



[류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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