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사랑하고 싶게 만드는, 신촌 뮤지컬 바보사랑
글 입력 2016.08.0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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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 못지 않게나 자신 또한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뮤지컬창작 뮤지컬 바보사랑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신촌 세븐파이프홀 공연장의 개관 공연으로채택된 뮤지컬 바보사랑을 관람하게 되었다!공연 관람동안 잠시 더위를 잊을만큼쾌적하고, 시원한 새 공연장이었다.공연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기대하면서 찰칵첫 공연이어서 그런지 객석과 배우 모두 긴장도 하고,기대도 한 상태여서 밝고 웃음이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100분 예정이었던 공연이 120분으로 길어지기도 하였지만,배우들의 연기와 노래, 그리고 실제 라이브로 연주되는재즈 피아니스트의 아름다운 선율까지 매력이 넘치는공연이었기에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면 더욱 좋은신촌뮤지컬 바보사랑신촌뮤지컬 바보사랑만의매력요소 1 : 사랑을 말하다무대를 이끌어가는 건 두 커플, 어머니 역할,멀티맨까지 6명의 배우뿐이었다.그러나 각각의 역할들이 말하는 사랑은저마다 색과 빛이 있었고, 극을 끌어가기에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다.흔히, 보편적으로 '사랑'하면 떠오르는이성간의 사랑도 말하였지만,친구간의 사랑, 형제간의 사랑,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등우리가 살면서 마주할 수 있는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100여분의시간 동안 즐겁게, 그리고 때로는 눈물흘릴만큼슬프게 말하는 공연이었다.신촌뮤지컬 바보사랑만의매력요소 2 : 호흡마저 음악이 되는 공연!뮤지컬인만큼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드는노래에 자연스레 집중하게 되었는데,멜로디, 가사, 그리고 노래와 함께어우러지는 동작 하나하나까지때로는 신나게, 때로는 애절하게극을 따라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극의 후반부에서는 갈등이 고조되면서두 명의 배우가 화음을 맞추며 노래를 부르는부분이 있는데, 나는 그 장면에서 뮤지컬만 보러다니는사람들을 이해하게 되었다.종합예술이라는 장르인 뮤지컬이이토록 매력적인 공연예술이라는 것을바보사랑을 통해 눈으로, 귀로 확인할 수 있었다.신촌뮤지컬 바보사랑만의매력요소 3 : 사랑스러운 연출!뮤지컬을 공연하기엔 다소 좁아 보일 수 있는공연장이었지만, 무대 위 계단이라던지,벽면 인테리어를 활용한 소품이라던지,웃음을 자아낼 수 있는 요소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그리고 연출가의 센스가 돋보이는부분을 꼽자면, 나는 극 중 라디오 DJ로 나오는한나의 대사를 말하고 싶다.극 중에서 한나는 라디오 DJ로써 사랑에 관한명대사들을 관객들에게 읊어주기도 한다."당신은 내가 더 좋은 사람이고 싶게 만들어요."-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인생은 초콜릿 상자에 있는 초콜릿과 같다.어떤 초콜릿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듯이우리의 인생도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인생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영화 포레스트 검프극의 중간중간 흐름에 맞는 사랑 명언은더욱 더 몰입하게 해주었고, 사랑에 대해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그리고 DJ로 활동했던 성시경의"잘자요~" 마무리 멘트처럼DJ 한나는 "당신은 특별합니다"로갈무리를 한다.그 대사가 반복되면서 한나의 대사를나도 모르게 따라할 때 즈음에는내가 특별한 사람임을 의식하고 있었다.내가 사랑하는 사람 못지 않게나 자신 또한 사랑할 수 있게 하는 뮤지컬바보사랑이었다.공연을 다 관람하고 난 후에나는 왜 이 공연의 제목이 바보사랑일까 생각해 보았다.바보처럼 사랑만하기에도 부족하다는 뜻일까,사랑밖에 모르는 바보를 말하는걸까.여러 방면으로 생각해보았지만,극의 스토리를 살펴보자면시간에 갇혀 사랑하지 말자,계산하면서 사랑하지 말자바보처럼 사랑하자는의미로 바보사랑이 아닐까 싶다.순수한 사랑을 노래하는 뮤지컬바보사랑의 리뷰는 이렇게 마칠까 한다.아래에는 바보사랑 배우와 연출가의'사랑'에 대한 짤막한 영상!!
[공연 관람 정보]공 연 명 창작 뮤지컬 바보사랑공연 기간 2016년 7월 28일(목) - 8월 10일(수)공연 장소 신촌 세븐 파이프홀공연 시간 100분 / 평일(월~금) 오후 8시 | 토 3시, 7시ㅣ일요일 공연 없음출연 배우 박학주,원혁,김민지,신희정,김영훈,김대운,박나연,정보라,이영민,안소영,최대진,주선옥관람 요금 전석균일 40,000원[이소연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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