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관계와 관계 사이의 가장자리를 찾는다 - 연극 '단편소설집'

글 입력 2016.08.0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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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집_포스터_메인.jpg
 

스승과 제자, 기성세대와 젊은세대, 그리고 예술가와 예술가.
최근 들어 일어난 일련의 위작, 대작 논란들,
그리고 항상 팽팽한 긴장을 유지하게 되는 스승과 제자의 미묘한 경계선.

출발선은 어디까지가 출발선이고,
결승선은 어디까지가 결승선인 걸까?
시작과 끝이 모호한 관계 속에서
조심스럽게 절단면을 찾아본다. 흐릿하다. 어렵다.

연극 단편소설집은 그렇게,
우리 삶 속에서 한번쯤 마주치게 되는 문제를
직시하고 풀어 얘기해보고자 한다.





 공연정보
 

연극 <단편소설집>
 
기간 : 2016. 08. 12. 금 ~ 2016. 08. 21. 일
공연시간 : 평일 8시 / 토, 일 4시 / 월 공연없음
장소 :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티켓가격 : 전석 3만원
관람등급 : 만 13세 이상
관람시간 : 110분
제작 : 극단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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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창작과의 교수 루스 스타이너는 존경받는 단편소설 작가로,
루스를 숭배하다시피 하던 대학원생인 리사 모리슨은
6년 동안 루스의 지도를 받으며 작가로 크게 성장한다.
개인 단편소설집 출간 후 리사는 세간의 호평을 받아 주목받는 작가가 된다.

하지만 그들의 사제 관계는 리사의 장편소설 발표로 인해 위태롭게 흔들리고 만다.
리사는 '루스와 시인 델모어 슈왈츠의 사적인 관계'를 담은 장편소설을 발표하게 되나,
자신의 인생이 제자의 소설 소재로 활용되자 스승인 루스는 크게 분노하게 된다.

리사는 마땅히 예술가가 해야만 하는 선택을 한 것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그런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는 루스는 리사에 대한 감정의 골이 깊어만 가는데.

친밀한 사제지간이었던 루스와 리사, 그들의 관계는 과연 어떤 종착점에 다다를 것인가.





작품설명
 
연극 단편소설집은 스승과 제자가
단 둘이 나오는 2인극의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인간관계는 결국 두 사람이 만나고 모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스승과 제자 둘이 나와 연극을 이끌어 가면서 관람객은
그 둘의 관계를 가장 직접적이고 진솔하게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두 여성이 자신의 일을 통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었고 어떻게 갈등하는지 섬세하게 나타난다.
그들의 삶이 펼쳐지는 무대를 통해 관람객은 우리들,
인간 관계의 미묘함을 한발짝 떨어져 지켜보게 되는 것이다.

동시에 연극은 인류의 역사를 이끌어 온 관계라고도 할 수 있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통해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를 되묻는다.
기성세대를 넘어서 성공하기 위해 애쓰는 젊은 새대의
내적 괴로움과 일구어 놓은 성공을 유지하려 애쓰는 기성세대의 갈등.
그 팽팽한 줄다리기는 인간사에서 없을 수 없었던 필연적인 모습이다.

사람과 사람, 스승과 제자, 그리고 그들은 예술가와 예술가이기도 하다.
리사가 스승 루스의 인생을 소재로 하여
장편소설을 쓰기 시작하면서 그들의 관계는 흔들리기 시작한다.

예술가가 창작 과정에서 도덕적인 딜레마에 빠졌을 때
과연 예술가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일까?
과연 어떤 선택을 긍정해야 할까.

연극은 예술과 도덕적 딜레마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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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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