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거대한 폭풍우와 함께 그녀가 떠내려 왔다! 연극 '사이레니아'

글 입력 2016.08.0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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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폭풍우와 함께 그녀가 떠내려 왔다!
연극 '사이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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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3일 친구와 함께 '사이레니아'를 보러 갔다 왔습니다.
대학로 TOM 1관 연습실을 무대로 구성해서 연극을 올렸는데 등장하자마자 너무 놀랬습니다.
일단 공간이 '등대 안'인 만큼 매이 폐쇄적이고 관객들과의 위치도 서로 서로 너무 가까웠습니다.
바로 건너편 상대방의 눈.코.입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있을정도?
'등대 안'이라는 주제 답게 저희 관객들도 우의를 입고 관람했습니다. (우의를 입는건 본인의 자유입니다!)

저는 이왕 온거 입자 해서 친구랑 입고 관람했습니다.
처음 너무 어둡고 폐쇄적이고 진짜 등대 안에 갇힌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무서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만큼현실감이 있었다는 얘기니 정말 좋은 무대 연출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연극이 시작 되고 배우가 등장하자마자 모든 관객들의 배우의 움직임에 따라 고개를 움직였습니다.
가끔씩 관객분들도 한 번 쓰윽- 훑어 봤는데 조는 분들도 계셨고, 계속 움직이시는 분도 계셨고 여러분의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관객들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배우님들은 열연을 펼치셨습니다.
가끔씩 웃음포인트도 있었고, 배우님들의 연기에 한 번 더 감탄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감탄한 건 역시 무대 연출 입니다.

관객들을 어떻게 같이 등대에 있는 것 처럼 생각 했을까?
연습실을 무대로 사용하도록 생각이나 할 수 있었을까? 이런 생각들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무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쓰고 싶지만 보러 가시는 분들이 이 글을 볼 수 있으니 스포는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등대 안'에서 연출 된 모든 것들이 정말 신기하고, 잘 연출 됐구나! 하는 생각을 가지도록 해줬습니다.
여자주연배우님이 나오셨을땐 그 긴장감이 더 극도로 치달았고, 남자주인공의 과거를 표현 할때는 색다른 표현 방법으로 무대를 연출 하셔서 극의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해 나갔습니다.

그래서 보는내내 불편하지 않고 편안하게 본 것 같습니다!
이 연극은 시놉시스를 보고 '꼭 한 번 보고 싶은 연극'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되어 볼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배우들과 소통 할 수 있고, 또 나와 다른 관객들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관극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8월15일까지 8일이나 남았으니 못 보신 분들은 꼭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광고글 절대 아닙니다 ㅠㅅㅠ)
정말 꼭 추천합니다!
 
 
[김효경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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