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청춘예찬, 당신은 청춘입니까 2. [문화전반]

청춘과 꿈에 대해
글 입력 2016.08.06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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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청춘들이 공무원이 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붓는다. 자신의 적성과 맞지도, 진심으로 희망하지도 않는 직업을 위해 매일 밤을 책과 강의로 지새워야 한다니. 이런 모습의 청춘은 죽어있는 청춘이랑 다를 바가 없다. 꿈이 있는 청춘이야 말로 진정한 청춘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필자가 말하는 꿈이란 무엇일까. 내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인생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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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의 10대, 20대들은 "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공무원이 되는 것", "의사가 되는 것" 등의 어떤 직업을 갖게 되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것은 그저 장래희망직업일 뿐이다. 직업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 누군가 나에게 꿈이 무엇이냐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 공무원이 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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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라니,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은 '너도 어차피 똑같으면서 뭘'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 사실, 행정학을 전공하고 있는 입장으로서 장래직업이 공무원을 벗어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필자는 행정학 자체에 매력을 느끼고 있고, 공무원이 적성에 나름 맞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이유는 '따뜻함을 나눌 수 있는'이라는 수식어구 때문이다.

 필자는 대학 진학 후 멘토링, 마케팅 공모전, 프레젠테이션 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다. 그저 이런 활동들이 재밌어 보였기 때문이다.(실제로도 재밌고 보람찬 활동들이었다.) 이런 활동들을 지속하다 보니 주변에서 이런 질문들을 한다. "어차피 공무원 할건데 그런건 왜 해?", "다 필요없는 활동 아니야?"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정말 울적한 기분이 든다. 내가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해야하는 청춘에, 미래의 안정을 위해 필요여부를 재면서 행동해야 한다니. 

 따뜻함을 나누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것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다. 내가 만약 공직에 들어서게 된다면, 사회의 소외된 계층 혹은 따뜻함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 혹은 국가의 따뜻함을 나눠주고 싶다. 따뜻함을 나누는 과정과 결과를 통해 얻는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이다.
미래의 안정을 위해 꿈 없이 공무원 공부만 하는 것은 옳지 않다. 적어도 나는 어떤 사람이 되겠다는 정도의 생각 혹은 꿈은 갖고 있어야 진정한 청춘의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이 오피니언이 내가 자주 받는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으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오피니언을 마치며, 여러분들께 질문을 하나 드리고자 한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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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최태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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