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윤이상국제콩쿠르 수장자,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 김

글 입력 2016.08.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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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김_포스터.jpg
 

​우리집과 가까이 지내는 이웃집에는 첼로를 전공으로 유학을 갔던 언니가 있었다. 그 언니의 첼로 연주를 가끔 보러 갔었는데, 작고 마른 체구의 언니가 첼로를 하고 있으니 뭔가 모를 힘이 느껴졌었던 기억이 있다. 대학에 들어온 후 오케스트라 동아리를 하면서 다양한 악기를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첼로를 엄청 그것도 엄청나게 잘하는 친구와 친해질 수 있었는데, 그러면서 첼로라는 악기에 관심이 갔던 것 같다. 따뜻한 음색과 풍부한 울림을 자랑하는 첼로는 마치 '엄마'같은 소리를 내는 것 같다. 특히 나와 친했던 그 친구가 연주했던 첼로는 더더욱이나 아름다운 소리를 냈었다.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좋아하는 악기를 고르라고 하면 당연 내 악기인 호른을 고르겠지만, 개인적으로 연주 때마다 치마를 입고 연주할 수 있는 첼로를 내심 부러워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아트인사이트의 문화 초대는  2015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한 제임스 정환 김의 연주이다.

콩쿨같은 것에는 영 문외한인지라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부터 찾아 보았다.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주 발굴을 위한 이 콩쿨은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입상자 이외에도 윤이상의 곡을 가장 잘 해석한 참가자에게는 '윤이상특별상'과 유망한 한국인 참가자를 위한 '박성용영재특별상'이 존재한다. 이번 연주는 바로 이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한 제임스 정환 김의 연주이다. 



- 제임스 정환 김

첼리스트 제임스 정환 김은 2013년 카네기홀(웨일홀)에서의 독주 무대를 통해 성공적으로 데뷔하였고, 당시 세계적인 음악비평가 해리스 골드스미스는 “19세 첼리스트의 독주회는 단순한 탁월함을 넘어, 한 젊은 거장의 역사적인 등장이었으며 첼로연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공연이었다”라며 높은 찬사를 보냈다. 

이후 보스턴 심포니, 줄리아드 오케스트라, 뉴잉글랜드 음악원 유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뉴저지 카메라타 비르투오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등 다양한 국내외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하였으며 데이비드 진먼, 키스 로크하트, 미하엘 잔데를링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또한 2006년 헝가리 다비드 포퍼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1위를 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렸고, 보스턴 심포니, 줄리아드 음악원, 뉴잉글랜드 음악원의 협주곡 콩쿠르에서 우승을 하며 연주 실력을 입증하였으며 2015년에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였다.
 
제임스 김은 2016년 9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알렉산드로 쉘리 지휘로 영국 로열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의 협연, 세종솔로이스츠와의 공연이 10월 롯데콘서트홀, 12월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예정되어 있다. 2017년 봄에는 뉴욕 클래식라디오 WQXR에서 그린 스페이스 초청 독주회와 링컨센터 체임버 뮤직 소사이어티 ‘링컨 센터 첼리스트’ 공연이 앨리스 툴리홀에서 있을 예정이다.
 
현재는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조엘 크로즈닉을 사사하고 있으며 2016년 가을부터 줄리아드 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에 진학할 예정이다. 제임스 정환 김은 뉴욕 피아노 소사이어티 객원연주자와 세종솔로이스츠 맴버로 활동 중이며 삼성문화재단과 시카고 스트라디바리 소사이어티로부터 1715년산 마테오 고프릴러를 후원받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연주에서 연주 될 곡들은 다음과 같다. 가장 심장에 가까이 두고 연주할 수 있는 악기인 만큼 마음을 담아 연주하는 그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 Program

프란츠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a단조, ‘아르페지오네 소나타’, D.821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이탈리안 모음곡
 
INTERMISSION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C장조, Op.119
프레데릭 쇼팽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화려한 폴로네이즈 C장조, O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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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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