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처럼 차분하게 표현한 전시. 비디오 아트, 달의변주곡 展

글 입력 2014.06.2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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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의 변주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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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무엇일까요?

달인가요?

아니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까요?

- 백남준-



2014년 02월 말부터 전시되어 오고 있는 '달의 변주곡'은 오는 6월 29일 일요일에 끝날예정이다.
성인은 4000원, 초등학생부터 청소년 그리고 군인은 2000원으로 입장할 수 있다. 

평일/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 오전에는 10시부터 7시까지

매월 둘째 주 넷째 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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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기획전인 '달의 변주곡'에서는 고(故) 백남준의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로 시간의 속성,자연과 예술에 대한 백남준의 사유를 모티브로 시작했다.
 전세계의 여러 작가들이 만든 비디오 전시물들도 함께 전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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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는 <말에서 크리스토까지> 백남준 작품 전시를
2층에선 <달의 변주곡> 백남준을 포함한 여러 작가들의 작품 기획 전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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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재현하는 동시에 인간의 상상을 달에 투영하던 전자시대 이전의 삶과 예술을 표현했다. 달이 그 형태의 변화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보여 주듯이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도 시간의 변주에 착안한 작업을 선보인다. 작품들은 달의 주기와 어우러져 순환하는 시간, 어두운 밤을 비추는 달 그림자의 몽환적인 환영, 채움과 비움을 반복하는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 등을 표현한다.


이 전시로 시간의 흐름을 재조명했고 달에서 방아 찧는 토끼를 떠올렸던
상상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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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예술가님.

백남준은 영상 이미지의 독특한 사용에서 테크놀로지와 인간 정신의 새로운 충돌을 보여주는 현대 예술가들 가운데 매우 독창적이고 흥미로운 인물이다. <참여 TV> 의 놀이 정신,  <스키타이왕 단군>의 샤머니즘 등.  1932년 일본 지배 시절, 한국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서울과 홍콩에서 중학교를 다녔고, 한국 전쟁 직후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 근교에 위치한 가마쿠라에 있는 고등학교 졸업 후, 동경대 인문학부에 입학했다. 어린 시절 일본 선불교의 본산이기도 한 불교 성지 가마쿠라에서 몇 년간 살았던 경험은 이후 그의 예술가로서의 삶의 이력에 정신적인 기반이 되었다. 대학에서 미학을 선택한 그는 유럽 철학과 현대 음악을 배웠고 쇤베르크의 음악에 대해 졸업 논문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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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독일에서 존 케이지와의 우연한 만남은 선불교, 신음악에 대한 관심을 전위 미술로 확장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1963년 엥겔스의 고향으로 알려진 독일 북부 도시 부퍼탈의 파르나스 화랑에서 잘라진 소머리와 함께 미술의 역사상 처음으로 조작된 텔레비전 13대를 사용했다. 동경으로 돌아온 백남준은 일본의 엔지니어 슈야 아베의 도움을 통해 TV 모니터를 조각이나 회화의 조형 수단이 아니라 그 내부의 구조적 원리를 이용하여 주사선을 변형 시키는 작업을 발전시킨다. 퍼포먼스,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자리 잡은 백남준의 예술은 세계 예술계에 즐거운 혼돈을 불어넣은 실험이었고, 다다이즘 이후의 새로운 변화를 담아냈다. 



1950년대 말 슈톡하우젠, 보이스 등과 만나 독일에서 펼쳐진 백남준의 퍼포먼스는 피아노를 부수고 존 케이지의 넥타이를 자르는 등 충격적이었다. 기존 부르주아 문화에 대한 저항과 공격을 담은 퍼포먼스들은 곧이어 같은 생각을 지닌 조지 마키우나스 등과 같은 플럭서스 멤버들과의 공연으로 이어졌고, 1964년 미국으로 이주한 백남준은 첼리스트 샬럿 무어먼을 통해 유럽에서 실현하지 못했던 퍼포먼스들을 실현시켜 나간다. 백남준은 미국사회가 성에 대한 금기가 있음을 간파하고 샬롯 무어만과 <오페라 섹스트로닉> 공연에서 음란죄로 체포되면서 문화 테러리스트로 악명을 떨친다. 샬롯 무어만을 위해 음악, 미디어, 신체가 결합된 , 등의 오브제를 제작하였으며 비디오 아트는 음악적 시각화라는 발상에서 나온 백남준의 독보적인 예술 장르였고, 미디어와 예술의 본격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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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 이후 매 2년마다 <바이 바이 키플링>, <손에 손잡고> 등 위성 TV작업을 통해 아방가르드 예술가과 대중문화 예술가들이 어울리는 지구촌 규모의 축제의 장을 펼친다. 이는 백남준이 '세계에 대한 개방적 태도'를 보여주며 알란 카프로의 말처럼 '백남준은 우리들 가운데 가장 현대적인' 아티스트로 존경받고 있다.




 - 찾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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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 아트센터 :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85

지하철 : 강변역, 미금역, 기흥역 등에서 내려 99, 10, 5000, 5005, 51, 등으로 갈아타야 한다.
생각보다 교통편이 좋지 않다. 그나마 상갈역과 기흥역이 가장 가깝다. 




공식홈페이지 : http://njp.ggcf.kr/







(출처 : 공식홈페이지 외)

[하예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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