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청춘예찬, 당신은 청춘입니까 1. [문화전반]

청춘과 꿈에 대해
글 입력 2016.07.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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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및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의 약 39%가 공무원 시험(공시)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야흐로 공무원이 '꿈'인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를 뒷받침 하기라도 하듯이 중고생 장래희망 1위, 자녀 희망직업 1위, 배우자 희망직업 1위 모두 공무원이 휩쓸었다. 마치 패션 아이템이 유행을 타듯이 대한민국의 꿈도 공무원이라는 유행을 타고 있는 모습이다. 왜 공무원은 이 시대의 유행아이템이 되었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공무원은 철밥통이기 때문이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무원 선호 이유' 설문조사(잡코리아, 2015)에 따르면 평생직장이라서가 1위(56.9%), 연금 등 노후보장이 2위(26.7%)를 차지했다. 백세 시대에 들어섰는데 세상살이는 점점 팍팍해지다 보니 더 오래, 더 안정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자' 항목은 겨우 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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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시대의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꿈을 아니 희망직업을 공무원에 얽매고 있다. 공무원에 얽매인 청춘을 청춘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람으로 태어났다고 해서 모두가 사람 대우를 받는 것은 아닌 것 처럼 20대라고 해서 모두가 청춘은 아니다. 국가를 위해 일하고자 하는,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좇는 5%의 공시생들이 진정한 청춘일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다. 나머지 95%의 공시생들 중 대부분은 공무원 시험을 위해 짧게는 2년, 길게는 4년간 배운 자신의 전공도 뒤로한 채 오로지 국영사(史)에 매달리고 있을 것이다. 이들에게 이런 질문을 던지고 싶다. "공무원으로서의 당신은 행복할까요." 이들 모두가 "그렇다"고 자신있게 대답하지는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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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서 청춘으로 불리는 10대와 20대들의 대부분은 성적에 맞춰 학과를 정하고, 현실에 맞춰 직업(주로 공무원)을 정하고 이를 성취하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한다. 이마저도 몇번 시도하다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느껴 중간에 포기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이것이야 말로 자신에게 주어진 청춘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고 공시생으로 쭉 사는 것도 진정한 청춘으로 보기가 힘들다. 그렇다면 진정한 청춘은 무엇일까. 필자가 생각하는 진정한 청춘은 꿈을 가진 청춘이다. 이러한 꿈은 현실에 갖혀버린 직업 따위가 아닌, 자신이 정말로 하고싶은 것이어야 한다. 가령, "난 이것을 했을 때 제일 행복해!" 라고 남들에게 말할 수 있는 그런 것 말이다.


*이 이야기는< 청춘예찬, 당신은 청춘입니까 2.> 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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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대표 이미지 - http://ybrandp.tistory.com/175


[최태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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