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노트르담 드 파리 [공연예술]
내가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글 입력 2016.07.22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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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드 파리', 1998년 프랑스에서 초연된 이후로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프랑스 뮤지컬 계의 전설이라고 불리우는 뮤지컬이다.그리고 또한 내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뮤지컬이기도 하다.만약 누군가 나에게 제일 좋아하는 뮤지컬을 묻는다면 고민 없이 '노트르담 드 파리'라고 대답할 수 있다.처음 이 뮤지컬을 접했을 때, 비록 뜻을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프랑스어 고유의 울림에 큰 감동을 느꼈다.개인적으로 원작 고유의 풍미를 느끼면서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기에 한국어 라이센스 판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노래 전곡을 mp3에 담아 수시로 들으며 느낀 점은, 정말이지 너무나도 아름답다는 것이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은유적이고 시적인 가사를 통해 묘한 느낌을 부여한다.모든 곡이 다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좋아하고 자주 듣는 노래 Top 3를 소개하고자 한다.1. Belle (아름답다)이 노래는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표 ost로 정말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는 노래이다.처음 발매되었을 때 프랑스 차트에서 무려 44주 동안 1위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에스메랄다 한 명을 향한 콰지모도, 프롤로, 페뷔스 세 남자의 애절한 마음을 절절하게 느낄 수 있는 노래이다.2. Tu vas me detruire (네가 나를 파멸시키는구나)신부라는 직업을 가진 프롤로가 신을 위해 기도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한다는 이성과 에스메랄다를 향한 사랑과 욕망을 거부할 수 없는 감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모습을 담은 노래이다.프롤로의 갈등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처절한 노래로, 너무나 절절하게 느껴져서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3. Lune (달)음유시인 그랭구와르가 달빛 아래에서 콰지모도의 가슴 아픈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노래다.그랭구와르는 이 뮤지컬의 서막을 여는 'Le Temps Des Cathedrales(대성당들의 시대)'를 부르며 극 전체를 관조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오리지널 버전에서는 브루노 펠티에가 그 역할을 맡았다.사족을 붙이자면, 브루노 펠티에의 목소리가 너무 좋아서 작년에 그의 내한 단독 공연을 관람하고 왔었는데, 세월이 지나도 음원에서 듣던 목소리와 하나도 변하지 않는 가창력과 프로정신에 소름끼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이런 아름다운 노래들뿐만 아니라 원작 소설을 충실히 반영한 탄탄한 줄거리, 역동적인 아크로바틱, 예술적인 무대장치 등은 '노트르담 드 파리'의 또 다른 매력적인 요소이다.'노트르담 드 파리'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뮤지컬로, 정말 추천하는 공연이다.[김현주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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