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글 입력 2016.07.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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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그린 화가 <호안 미로 특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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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가장 존경 받는 화가, 호안 미로

바르셀로나 출신의 호안 미로는 스페인에서 가장 존경 받는 화가 중 한 명이다. 2016년 6월 26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개막된 <호안 미로 특별展>은 국내최초로 열리는 대규모 회화展으로, 1981년 스페인의 "호안 미로 마요르카재단(Fundació Pilar i Joan Miró a Mallorca)‟(이하 미로 재단)의 출범 이
래, 아시아 및 유럽을 통틀어 가장 큰 규모의(총 264점) 소장품을 공개했다.

이번 전시는 호안 미로가 마요르카에 머물며, 끊임 없는 개작으로 자신의 이전 작품세계와의 단절을 열망하였던, 마지막 창작의 시기(1956-1981)에 탄생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마지막 창작시기에 이르러 전보다 더 규칙 위반자, 반체제주의자적인 양상을 띠며, 공격적이고도 야생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는 그의 또 다른 모습인 사려 깊고 시정(詩情)이 풍부핚 면모와 공생하게 되는데, 이로써 그는 자신만의 보편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의 언어를 만들어 내며, 결과적으로 그가 열망했던 자기복제나 양식화된 것들에서 도망치기 위한 창조적 동기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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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는 총 다섯가지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다.

<섹션1. 호안 미로 작품의 근원>
미로에게 자연은 가장 중요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자연과의 깊은 유대감은 미로의 작품 세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쳤다. 자연과 교감하고자 하는 그의 욕구는 이 예술가의 정신적인 구심점이 되었다.미로는 자신이 두 고장에 깊이 뿌리내려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는데, 그의 부모가 농가를 소유하고 있던 타라고나 지역의 몬트 로이그와, 그의 조부모가 살던 마요르카가 그곳이다. 이곳에서 미로는, 친밀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며 작업을 함과 동시에 원시적인 자연에 몰두할 수 있었다. 미로는 자연과 상징의 세계로부터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창조하였다.

<섹션2. 시, 기호, 리듬, 절제와 명상>
미로는 시인의 영혼을 가짂 예술가였으며, 그에게 있어 가장 좋은 이야기 상대는 시인들이었다. 미로는 그의 모든 작품에 있어 시적인 동기, 가슴과 머리를 하나로 잇는 감정적이고 공상적인 그 순간이 가장 기본적인 전제라고 단언한다. 단어와 비문, 기호는 마음을 사로잡는 일종의 마법을 표현함으로써 그의 그림들을 복합적인 의미와 함께 연속된 연상을 이어주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섹션3. 마요르카, 창조적 공간>
우리는 세르트 작업실의 내부에서 수많은 미완성의 캔버스를 만나볼 수 있다. 미로가 타계할 때까지 사용했던 그의 손때가 묻은 미완성작과 다양한 미술 도구, 미로에게 영감을 주었던 다양한 소품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원숙기에 이른 한 예술가의 작업장이라는 내밀한 공간을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이다.

<섹션4. 말년의 열정-독창적 색과 표현>
충돌, 단절, 개방, 이 세 가지는 그의 말년과 후기 작품에 있어 끊임없이 반복되는 요소였다. 따라서 이 시기의 작품들은 더 강한 독자성, 표현의 자유, 급진주의를 보인다. 이러한 표현의 방식은 이전보다 더욱 직접적이고 과격한 것을 특징으로 하는 한 시기였음을 나타낸다. 색은 호한 미로의 작품에 있어 또 하나의 특징적인 요소이다. 그는 때로는 섬세하고 때로는 격렬한 검은 선을 점차 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미로의 팔레트는 매우 수수하고 한정된 색을 띠게 되었다.

<섹션5. 자연의 도식화>
그는 우주와 별, 행성과 하늘의 천체를 다룬다. 또한, 곤충과 자유를 상징하는 새 역시 그의 작품에 매우 빈번히 등장하는 모티프이다. 그러나 미로의 도상학에서 두드러지는 주제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여성이다. 이는 성별이 여성인 한 사람을 상징한다기보다 온 우주의 기원으로서의 여성을 표현한다. 여성이라는 주제는 미로의 모든 작품에 깊게 영향을 미치며 다양한 관점에서 접근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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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안 미로 특별展>은 9월 24일까지 전시되며, 전시 시간은 10:30~20:00 이고, 휴관은 없다. 장소는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1관, 2관이고,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0,000원, 어린이(만4세~12세) 8,000원이다.



아트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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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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