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연극 모놀로그 - 아이(i)

잠은 오지 않는데, 기상시간은 늘 정해져 있는 청춘들의 이야기.
글 입력 2016.07.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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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니까 청춘이다' '미움받을 용기'와 같은 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책들의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는 아파야만 성숙할 수 있고, 미움 받을 용기를 가져야만 성장할 거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이후 결과적으로 '아프면 병원가야지' '청춘이 왜 늘 아파야만 하나' '미움 받을 용기 보다는 미워 할 용기를 가질 거다' 라고 말하는 패러디 식의 문구들과 함께, 보여주기 식 소통과 공감과 나 혼자 노력한다고 크게 달라지지 않는 사회 속에서 사회의 구성원 중 한명의 일원으로 살아가는데에 만족해하며 살아갈 수 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 중 일부일 거라며, 마음 챙길 시간은 여유있는 사람들이나 하는 일일 거라며. 야속하지만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ㅡ우리는 오늘도 누군가의 인턴으로, 계약직으로, 보조교사로, 과외선생님으로 걱정으로 잠은 오지 않는데 기상시간은 늘 정해져 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연극 [모놀로그 아이]는 개인의 바쁜 일상과 반복되는 무기력한 삶 가운데서 자신들만의 '트라우마'를 해결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공연이다. 너무나 흔한 질병으로 치부해버리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극단적 경우에는 자살과 약물중독으로 이어지는ㅡ한 사람을 지독하게 파괴시켜버릴 수 있는 무서운 병임에도 불구하고 남이 겪어오는 심적 고통을 의연하게 넘어가거나 유난스럽다고 생각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모놀로그아이]는 하나의 무대를 소통의 장으로, 대화 나눌 수 있는 장으로 만들길 원한다.

배우들이 나와 자신들이 준비해 온 감정표현과 대사와, 행동과 노래를 하고 일방적으로 끝을 내는 기존의 리얼리즘적 연극의 틀에서 벗어나 관객과 배우를 넘어 좀더 솔직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서 매일 다른 대화 속에ㅡ매일 다른 연극으로 재 해석되어지는 연극이 되는 것이 이 연극의 취지이다.


연극의 줄거리

    어린 시절 '민서'는 자신의 생일 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비밀(트라우마)을 가지게 된다. 불면증을 갖게 된 민서는 자신이 잠을 잘 수 없는 이유가 변비 때문이라고 믿었었는데ㅡ증상이 더 심해지면서 병원을 찾는다.  치료를 받던 중, '민서'는 같은 학교 학생인 '연재'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지만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인간관계를 비롯한 일들에 염증을 느끼고 고통스러워 하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과연, ‘민서’는 과거의 아픔에서 벗어나 사랑을 시작할 수 있을까?

"우리가 과거의 아픔을 잊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까요.
우리가 사랑을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내가 나를 알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더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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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모놀로그-아이(i) 배고파 시리즈 10번째 이야기

일시: 2016/05/17 ~ 2016/09/30
장소: 연진아트홀 (구 챔프 예술극장)
출연: 박혜선, 이영주, 조화영
관람등급: 만 12세이상
관람시간: 약 80분



배고파 시리즈의 10번째인 모놀로그 아이(i)는 연진아트홀에서 공연중에 있으며, 런닝타임은 약 80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믿고 보는 배고파 시리즈의 10번째 이야기인 만큼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고 있는 공연인 동시에 공연을 보고 나온 후의 리뷰 반응 또한 감동을 받았다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20-30대 청춘들이 갖고 있는 보편적인 상황에서 나오는 고민들로부터 시작하는 '트라우마' 그리고 각자 자라온 환경과 상황으로부터 갖게 된 '트라우마'의 해석을 어떤 식으로 풀어나갈지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연진아트홀 오시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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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LAY DB


[박유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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