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Wake up, 햄릿

글 입력 2016.06.2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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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는 전에 프리뷰했던 연극 'Wake up, 햄릿'의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6월 28일 금요일 8시 공연을 보기 위해 친구와 함께 대학로를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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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장소는 문화공간 엘림홀이었어요. 쇳대 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서 찾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았습니다. 엘림 홀은 처음 찾는 공연장이었는데 생각보다 교회가 예쁘게 잘 꾸며져 있었답니다. 공연장 건물 입구 바로 옆에 붙어 있는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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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표입니다.
자리는 비지정석이었어요. 입장하는 순서대로 자유롭게 착석했답니다.
극장이 작아서 뒷자리여도 보시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았지만, 일찍 가서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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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캐스팅이네요.
처음에 출연하시는 배우분들이 너무 많아서 조금 놀랐답니다. 많을거라는건 알고 있었지만, 막상 가서 보니 정말 많더라구요ㅋㅋ 대학로에서 보는 연극들은 주로 등장 인물들이 적잖아요.
2인극도 많고, 대부분 3명에서 4명 사이의 배우들만 등장하는 연극만 보다가 10명이 넘게 나오는 공연을 보니까 좀 색달랐답니다. 배우님들의 이름이 선명하게 보이지는 않지만, 전체 캐스팅을 담아보고 싶어서 글씨는 포기했어요ㅎㅎ


공연에 관하여!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고전이라서 조금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하면서 갔었는데 전혀 지루하지는 않았답니다. 햄릿을 기본적인 대사나 내용은 그대로 공연하면서도 살짝살짝 변형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배경이 덴마크이면서도 현대의 음악과 의상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이했어요.
예를 들면 대사는 셰익스피어의 대본에 나오는 것처럼 조금 생경한 말투와 단어들을 사용했지만,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옷은 청바지, 가죽 자켓이었어요.  그리고 잔치 장면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음악은 다 요즘의 음악이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중간에 플로니우스와 유령(햄릿의 죽은 아버지)이 등장해서 랩을 하는 부분이었어요. 개인적으로는 조금 낯설고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지만, 색다른 시도였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부분에서 왜 그런 랩이 나왔는지는 사실 잘 와닿지 않았던 것 같아요. 같이 갔던 친구도 저와 비슷하게 느꼈더라구요. 그 외의 나머지는 다 좋았어요. 배우님들의 연기도 다 좋았구 무대도 멋있었구요ㅎㅎ

극단 파종잡담의 창단 공연이라는 사실을 알고 갔었는데, 극단의 시작을 알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의미있는 공연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군다나 올해는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인 해이니까 다양한 방식으로 다양한 장르에서 재생산되는 빅 텍스트로서의 햄릿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아요. 공연을 보고 나서 생각해 보니 햄릿의 대강의 줄거리는 하도 많이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실제로 햄릿이라는 작품을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더라구요. 너무 많이 들어서 익숙한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작품 중의 하나였는데,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 초대를 통해 공연을 보게 되고, 책도 한번 제대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남정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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