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인사이드 아웃 [문화 전반]

글 입력 2016.06.2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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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 잘 될 거야!
우리가 행복하게 만들어 줄게”


모든 사람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감정 컨트롤 본부
 그곳에서 불철주야 열심히 일하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 다섯 감정들.

 이사 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라일리’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바쁘게 감정의 신호를 보내지만
 우연한 실수로 ‘기쁨’과 ‘슬픔’이 본부를 이탈하게 되자
 '라일리’의 마음 속에 큰 변화가 찾아온다.

 '라일리'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서는 ‘기쁨’과 ‘슬픔’이 본부로 돌아가야만 한다!
 그러나 엄청난 기억들이 저장되어 있는
머릿속 세계에서 본부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기만 한데…
 과연, ‘라일리’는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지금 당신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놀라운 일!
 하루에도 몇번씩 변하는 감정의 비밀이 밝혀진다!





 이 영화를 본 많은 사람들이  큰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어서 매우 흥미롭게 영화를 관람했다고 말한다. '슬픔이 존재해야 기쁨이 있는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어른들에게도 의미있는 영화라고 많이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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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나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많은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먼저, 기쁨과 슬픔을 제외한 다른 감정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영화속에서 기쁨과 슬픔이 우연히 본부를 이탈하게 되고 라일리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가 된다. 버럭, 까칠, 소심의 감정들은 어떠한 역할을 하는 것일까? 기쁨과 슬픔이라는 감정이 존재하지 않으면 일을 잘 처리할수 없을 정도로 미비한 역할만을 수행하는 것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다음으로, 현실에 처한 우리들의 모습에 대한 아쉬움이 들었다. 영화의 교훈 중 하나는 슬픔과 기쁨은 공존하는 감정이다, 라는 것이다. 영화 속 라일리의 모습을 보면서 슬픔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도 있지만, 나는 과연 우리들도 슬픔을 가지면 반드시 기쁨을 누릴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현대사회에 존재하는 실업, 빈부격차 등 많은 문제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슬픔을 경험하고 있다. 과연 그들 모두 그 슬픔 이후에 기쁨을 경험하고 있는지에대한 아쉬움이 크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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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은 영화 '인사이드 아웃'.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다는 것은 그만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바쁜 삶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고, 때로는 위로를 주기도 하는 영화는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되어주고 앞으로도 꾸준히 존재하기를 바란다.



[김미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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