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지금 여기’를 살아가기 위한 ‘미움 받을 용기’ [문학]

글 입력 2016.06.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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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를 살아가기 위한 ‘미움 받을 용기’ 


트라우마란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신적인 상처를 뜻한다. 정신적인 외상과 충격이 바로 트라우마이다. 많은 사람들은 각기 다른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간다. 많은 자기계발 서적은 이러한 트라우마를 치유해주고 사람들을 위로해준다. 하지만 한 동안 베스트셀러에 자리했던 책, ‘미움 받을 용기’는 다른 수많은 자기계발 서적과는 다소 달랐다. 아들러 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이 책은 트라우마는 핑계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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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트라우마, 즉 과거를 핑계 삼지 말라고 말하고 있다. 주변 환경과 과거는 핑계에 불과하다. 과거에서 벗어나, 현실을 사는 것이 중요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과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트라우마를 치유해주기는커녕, 오히려 트라우마를 핑계삼지 말라고 하는 말들은 다소 과격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은 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책 제목처럼, 이 책은 ‘용기’를 강조하고 있다. 내가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듯, 나 또한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미움 받을 용기는 그런 것이 아닐까? 모든 사람으로부터 좋은 평판, 좋은 말, 좋은 감정을 얻기 위해 노력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미움 받을 용기’가 필요하다.



“행복해지려면 ‘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관계가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며 사는 것은 타인을 위해 사는 부자유스러운 삶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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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평가 속에 세상을 살고 있다. ‘성공’이라는 기준에 미치기 위한 수많은 잣대들.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사는 것보다, 남들이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내 꿈이 아닌, 나의 부모님의 꿈.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닌 남에게 좋아 보이는 일. 어떻게 하면 남들에게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정작 나에게는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고 있는 순간들. 이렇듯 우리는 점점 나 자신이 아닌 타인을 위해 살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삶이 매우 부자유스러운 삶이라고 말한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 그러니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나를 위한 삶을 살아라.



“인간관계를 경쟁으로 바라보고 
타인의 행복을 나의 패배로 여기기 때문에 축복받지 못한 걸세”

“신뢰하는 것을 두려워한다면 결국은 누구와도 깊은 관계를 맺을 수 없다네”



그렇다고 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말라는 말은 아니다. 자유로운 삶은 이기적으로 나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라는 것이 아니다. 타인을 위한 관계가 아닌, 타인을 존중하는 관계를 맺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춤추고 진지하게 사는 걸세. 
과거도 보지 말고, 미래도 보지 말고, 완결된 찰나를 춤추듯 사는 거야. 
누구와 경쟁할 필요도 없고 목적지도 필요 없네
춤추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해 있을 거야”



결국,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위와 같다.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만 생각하지도 말고 오로지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라고 말하고 있다. 남이 만들어낸 기준에 따라 끊임없이 비교하며 살아갈 필요도 없고, 오로지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자신을 위한 삶을 살라는 것이다. 현재를 열심히 살다 보면, 어딘가에 도착해있을 것이라고. 


“그건 평범한 자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지”
- 특별해지려는 이유



[유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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