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모네, 빛을 발하다

글 입력 2016.06.12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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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 그리다 展 에 다녀왔다.
장소는 용산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4,6호선 삼각지역에서 내리면 된다. 


[160509]인상파의날 포스터_최종-01.jpg
 




1.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컨버전스 아트로 진행되는 전시이다. 기존의 캔버스에만 그려져있던 그림을 첨단 디지털 기술로 재해석한 것이다. 명화를 미디어 아트 기법으로 재해석 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2. 모네는 인상파 화가이다. 인상파 작품은 한순간의 인상을 담기 위해 매우 신속하게 붓질을 하고 구체적인 형상은 과감히 생략하면서까지 느낌을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화풍을 말한다. 세세하게 자연을 선으로 묘사하는 대신, 자연의 변화무쌍한 힘을 기록한 것이다. 빛이 계절과 시각에 따라 달라지며 이 때문에 사물이 다르게 표현됨을 알고 이를 다양한 색조로 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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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상, 해돋이> 라는 작품이다.
 

 나는 이 작품이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의 컨버전스 아트와 인상파의 화풍이 정말 멋지게 접목되었음을 보여준다 생각한다. 빛의 변화를 주로 그리는 인상화가들, 영상으로 때로는 흩날리는 꽃잎들과 바람에 흔들리는 치맛자락을 표현하는 컨버전스 아트. 동 트기 전의 어두컴컴한 순간부터 해안선 끝, 저 너머에서 서서히 올라오는 붉은 태양의 모습, 그리고 온전하게 밝아진 이작품의 본연의 모습이 나오기까지의 그 흐름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
 인상화가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물이 변화하는 모습을 화폭에 담는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대게 똑같은 소재들을 시간별로 혹은 계절별로 여러번 그린 흔적들이 남았는데, 같은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다 다른 느낌과 감상을 갖게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변화들을 움직임으로 담아내는 이번 전시는 여러면에서 매우 적합한 부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반고흐 인사이드> 전시도 보았지만, 그보다 이번 <모네, 빛을 그리다> 전에서의 컨버전스 아트의 쓰임이 훨씬 더 좋았다.

 빛이 밝아올때, 혹은 어두어지며 암흑으로 치닫을 때, 왠지 모를 감동에 휩싸일 때가 많았다. 이보다 더 밝은 빛은 없을거야, 라며 확신하고 있다가 더 밝은 빛을 뿜어내는 작품을 보았을 때의 희열과 벅참, 어둠 속으로, 어둠속으로 가다가 사라져버린 작품을 보고서는 가슴 한 구석의 뭔가 찌릿한 느낌을 받기도 했다. 

고요한 음악과 빛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되는 모네의 작품. 
때로는 그녀의 아내에 대한 이야기에 뭉클하기도 하고, 그가 살아온 삶의 모습과 그의 생각에 조금 더 집중 할 수 있었던 시간들이었다. 





전시명: 모네빛을 그리다 특별 초대전

일 시: 2016.05.12 ~ 07.03

시 간: 10am ~ 6pm

장 소: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모네인상주의전_상세.jpg
 

[김희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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