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빛의 화가, 눈부신 빛을 그리다 -모네 빛을 그리다 특별초대전

글 입력 2016.06.1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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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4일 토요일
 
용산의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펼쳐진
특별초대전 <모네, 빛을 그리다>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무척 사랑받는 사조인 인상파의 대표작가 '클로드 모네'의
작품들을 모션그래픽과 IT미디어로 녹여낸 컨버전스 아트 전시회였는데요!
 
평소 인상파의 반짝이는 신기루 같은 아름다운 그림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IT기술과 클래식 아트를 결합했다는 융합의 시도에 궁금증이 동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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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모네는 프랑스의 인상주의 작가로,
<수련>연작으로 무척 유명하고 많은 사랑을 받고있지요~!
 
전시의 각 스테이지마다 클로드 모네의 생애가 뜨는 디스플레이가 있었는데,
기존의 수많은 전시들은 그냥 스티커나 인쇄판넬로 박아놓은
작가와 작품 설명을 움직이는 비주얼 이펙트로
전달하는 방식이 굉장히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그렇다고 읽기에 정신이 사납지도 않았어서 무척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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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작품마다 포인트가 되는 부분들을 잡아
이펙트를 적절한 수준으로 가미해 아름다운 영상미가 넘치게 소화해냈는지~ 
 
인물의 눈동자가 움직이기도 하고, 배경의 나무가 바람에 움직이기도 하고
순간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담은 그의 회화에 IT 기술로 움직임이 가미되자
그야말로 실제적이고 '인상적'인 작품이 되었습니다.
 
정지된 회화이미지가 아니라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어서
시각적 감동이 보다 극적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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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면, 측면, 플로어 모두를 활용한 영상 전시인 덕에
좀 더 감정을 쉽고 효과적으로 이입해 체험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화면이 커서 눈에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아무리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어도 눈이 피곤하지 않았습니다.
부드러운 조명과 적당한 수치의 조도가 이를 도와주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림을 감상하는 와중에 심심하지 않게 들려오는 베경음악인
편안하고 감미로운 클래식도 분위기 조성을 도왔습니다.
선곡도 그림들과 분위기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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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체험형 콘텐츠 코너도 인상깊었습니다!
연못 모양의 빔을 쏴서 물고기가 자유롭게 오가고 있는 풍경이
바닥에 펼쳐지는데, 관람자가 손을 가까이 대면 물고기들이 요리조리
피해 헤엄쳐가는 모습이 너무나 재밌고 신기했습니다.
 
기술력과 소재아이디어가 기발하고 훌륭하게 결합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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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의 수많은 이점 중 제게 가장 좋았던 장점은
바로, 포토스팟이 많았다는 점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의 화려한 색채와 낭만적인 분위기의 작품의 매력을 십분 활용하여
다양한 뷰를 선보였습니다. 돌아다니는 족족 보는 재미, 찍는 재미가 넘쳤어요~
저기 멋들어진 디자인의 필기체로 쓰인 이름도 굉장히 멋있죠!
무슨 명품관 앞에서 포즈를 잡은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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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중간마다 그림 대신 화가들의 명대사가 떠있기도 했는데,
참 울림이 있는 문장들이라 그림작품들만큼이나 감동을 주었습니다.
작품들은 화가의 철학에서 탄생한 자식들이라 그런지,
멋있어 보이는 만큼 부모인 화가의 심성도 참 굳세고 경지 높은 것 같습니다.
 
위 사진은 마지막으로,
전시장을 나오면서 마주한 클로드 모네의 명대사~!!
위대한 화가 이전에 자연 앞에 겸손한 인간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사였습니다.
 
 

 
그가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을 너무도 아끼고 사랑하여
캔버스에 옮겨놓는 과정이 결코 쉽고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감동을 그저 머릿 속으로 스쳐지나가는 기억으로
남겨두지 않고 형상과 색채로 남겨두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그의 작품을 통해 그가 직시한 자연의 순간들의 시간을 붙잡아
오랜 세월이 지난 지금도 그 아름다움을 음미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게 바로 그가 위대한 화가, 위대한 시인으로 불리게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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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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