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무질서속의 질서 '그래피티' [시각예술]

글 입력 2016.06.10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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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피티’ 그래피티(graffiti)는 주로 전철이나 건축물의 벽면, 교각 등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거대한 그림 등을 그리는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힙합문화의 일부분이다.


 흔히들, 그래피티라고 하면 낙서라고 보거나 예술이라고 보는 2가지의 큰 시선으로 나뉠 수 있다. 그래피티는 허가된 장소가 아니면 불법으로 간주된다. 1970년대 뉴욕 브롱스 빈민가에서 가난한 흑인과 푸에르토리코 소년들의 ‘거리 낙서’로 시작한 힙합문화인 그래피티는 처음에는 안 좋은 시선이 많았다. 그러나 이런 그래피티가 예술로써 인정이 된 것은 아티스트들의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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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번째 아티스트는 이미 유명한 키스해링이다.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 하위문화로 낙인찍힌 낙서화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회화 양식을 창조하였다. 간결한 선과 강렬한 원색,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표현으로 그의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해링은 다른 낙서화가들과 다르게 인종차별 반대, 반핵 운동, 동성애자 인권운동, 에이즈 교육 등의 사회문제를 다루었다. 그의 작품은 거리와 지하철을 벗어나 티셔츠와 배지, 벽화, 공익광고와 포스터 등으로 제작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그의 이미지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를 표현하고 있으며, 그 안에는 탄생과 죽음, 사랑과 섹스, 전쟁과 평화 등의 우주관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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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피티 아티스트 뱅크시(Banksy) 영국 브리스톨의 많은 그래피티 작가 중 단연 가장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이다. 

 ‘아트 테러리스트’라는 별명에 걸맞게 팔레스타인 분리 장벽 위에 그림을 그리고, 대영박물관에 자신의 작품을 몰래 걸어 도둑 전시를 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연일 화제를 일으킨다. 실제로 길게는 20일까지 전시관 관계자들은 그의 그림을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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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단지 그 유별난 행보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작품은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사회·정치적인 메시지로 세상에 돌직구를 날려 많은 이들의 공감과 사랑을 받는다.
 
 이것에 대한 예로, 이전까지 뱅크시의 그림을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미술계도 '노예 노동'에 찬사를 보냈고, 벽화에는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몰렸다. 뱅크시를 단속하던 경찰이 오히려 벽화 훼손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 나타났다. 
 
 뱅크시는 유명세로 인해 자신의 작품 가격이 치솟자 그림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그는 센트럴파크 앞에서 노인에게 자신의 그림을 팔게 했고 이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다. 

 6시간 동안 뱅크시의 그림을 구매한 사람은 3명이었고 판매 가격은 평균 60달러(한화 약 6만7000원)였다. 뱅크시는 2005년 해당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작품성과 관계 없이 화가의 유명세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예술계의 실태를 또 한 번 조롱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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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을 일삼는 그래피티 화가 뱅크시는 지금도 미술이 순수 예술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자본주의에 물든 미술계를 비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뱅크시라는 태그네임 외에는 그 어떠한 신상정보도 개인인지 단체인지까지 밝혀진 바가 없는 미스테리한 인물이다.







처음에는 비주류로 취급받던 그래피티 지금의 주류문화가 되기까지의 

그냥 벽에 하는 낙서로만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만이 아닌 사회풍자, 비판, 사회문제의 관해 

거침없이 표현함에 사람들이 매료된 것이 아닐까? 



무질서속의 질서는 이런 것을 보고 하는 말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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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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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니
    • 뱅크시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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