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태어나려는 자, 틀을 파괴하라, 압락사스 Abraxas [문화 전반]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글 입력 2016.05.27 20:56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나는 어렸을 적, 무조건 내가 남들에게
 맞춰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실수가 비록 아니어도 내가 '착하게 행동' 하는 것이, 
 성숙한 것이라고 생각했고 혼자 합리화했다. 
하지만 점차 이러한 자기 합리화 방식은 
나를 주관이 없는 사람으로 만들어 가고 있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나에게 ' 헤르만 헤세데미안'이라는 소설책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권유해준 친구가 있었다. 
당시에는 그 친구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흘려버렸다. 
사실 나는 고전문학의 표작인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을 
고등학생 때 독후감 작성 때문에 간략하게 읽은 거는 
이외에는 없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부끄러운 입장이다.

044_데미안-500x840.jpg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완벽하게 구독하지 않았으면서도 
이에 대해 얘기하고자 하는 이유는 '데미안' 책 내용 중에 나오는 한 구절 때문이다. 
나는 요 근래 그 구절로 인해 데미안이라는 책이 
다시 떠올랐고 진정으로 이 책을 완독하기로 결심했다. 



압락사스 abraxas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하나의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 이는 무엇을 의미 하는 것일까.

이 구절은‘우리 자신을 둘러싼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고 비로소 '나' 에게로 날아갈때, 
우리는 진정한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온갖 고통을 겪어도 이를 이겨내지 않으면 성장, 새로운 나를 만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구절 같았다.
즉, 새로운 자신의 만나는 과정은 자신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결과라는것을 말하는것 같다

why???   1차 대전이 일어났을 때 스위스에 거주했던 헤세는
전쟁 포로 구호사업에 온 정성을 기울이면서 전쟁을 비판하는 글을 계속 발표했는데 이에 독일 언론으로부터 배신자 변절자라는 심한 모독을 받았고 
아내의 신경쇠약, 아버지의 사망, 아들의 정신질환이 이어지고 결국 허세는 
심한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다고 고 한다.  따라서 그는 융의 제자인 의사
박사로부터 심리분석 치료를 받은 바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헤세의 작품은 이러한  종교심리학으로부터 강한 영향을 받았다고 볼수 있다.


현대 예술계에서도 
이를 주제로 다양하게 해석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a18.jpg
 
▶르네 마그리트_천리안 
 자세히 보면 달걀에 깨진 흔적이 보인다.깨지기 직전 상태의 달걀을 보자마자 '아랍사스'(Abraxas)의미한다. 새가 태어나 위해 알을 깨고 나오는 것과 같이 낡은 우리는 어떠한 일을 성취하기 위해 그만큼의 고통을 느끼고 인내해야 한다. 새는 아프라삭스라는 신을 향해 날아가듯 사람 역시 저마다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비상하고 있다. 저 커다란 알은 결국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의 모습을 의미 한다고 한다. 
 

▶심규선 _데미안



헤르만 헤세의 소설 속 주인공이 그러했듯 자신이라는 알을 깨고 날아가고픈 
그녀의 염원이 담긴 '데미안'.

가사 중
'끝없이 바람과 후회가 밀려와도
추락하면서 날아오르는 새처럼 
Go Forward

우리가 만든 가면은 우리의 얼굴이 돼요
슬퍼하기에 삶은 덧없이 짧고 
후회하기엔 일러요
추락하면서 날아오르는 법을 배우는 새처럼
Go Forward Go, Go- Go Forward '
글을 쓰면서 더욱이 데미안 책이 빨리 읽고 싶고 졌고
 내가 이를 왜 빨리 안 읽었는지 후회되었다.
또한 이 책의 중심 주제인 압락사스 abraxas  통해 
다양하게 표현한 표현한 예술 작품들을 보면서 더욱이
공감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러한 좋은 소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더욱이 감정적으로 와 닿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예술의 기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황아현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24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