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오페라 『마술피리』를 즐겨보자 - (「서울오페라페스티벌2016」)

글 입력 2016.05.0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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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서울 오페라 페스티벌 2016 포스터.jpg


오는 5월 11일부터 21일까지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6>이 열린다. 신선섭 단장으로 된 노블아트오페라단이 서울시와 강동아트센터의 후원으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한다. 평소 쉽게 만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오페라를 교육프로그램과 갈라 콘서트, 전막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코자 기획했다. 또한 오페라를 타 장르와의 융합을 통해 오페라 애호가는 물론 오페라 초심자들까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한다. 이로써 시민들에게 오페라의 멋과 아름다움을 전달하는 대표 오페라축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아래는 페스티벌 일정표와 일정에 대한 간략한 소개이다.


일 시
장 소
공 연 명
 
5.11() 19:30
강동아트센터 야외 특설무대
베르디 3대 오페라 갈라콘서트
 
5.12()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 100% 즐기기 마술피리
 
5.12()~13() 19:30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5.16()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 위드 재즈.
웃음을 노래하다
 
5.17()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 위드 재즈.
눈물을 노래하다
 
5.18()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 벽을 넘어서
 
5.19()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토토와 함께보는 오페라 이야기
 
5.20() 11:00
강동아트센터 스튜디오1
오페라 100% 즐기기 카르멘
 
5.20()~21() 19:30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
비제 오페라 <카르멘>
 


오프닝 콘서트 <베르디 3대 오페라 갈라>
MC 김승현의 해설로 진행되는 <베르디 3대 오페라 갈라>가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하여 베르디의 대표 오페라 하이라이트 부분을 연주하는 대형 야외 공연 무대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오페라 <마술피리>
12, 13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는 오페라〈마술피리〉가 공연된다. 연출가 김숙영의 새로운 대본과 각색, 박지운의 지휘로 21세기 관객과의 대화를 시도한다.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모차르트 특유의 밝고 아름다운 음악에 새로운 각색이 입혀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춘 공연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1.jpg


누구나 쉽게 즐기는 융합공연
16, 17일은 〈오페라 위드 재즈>가 마티네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오페라와 재즈가 만나는 새로운 공연 방식으로 정중화 교수가 편곡하고 노블아트퀸텟이 함께 연주한다. 16일 공연에서는 희극 오페라를 중심으로, 17일 공연은 비극오페라 중에서 선곡하여, 재즈 마니아와 오페라 마니아의 큰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

18일 또한 마티네 공연〈오페라, 벽을 넘어서〉로「노블아트오페라단」상임 연주자들이 오페라 아리아는 물론 인기 뮤지컬넘버, 영화음악, 가요 등을 직접 부를 예정이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3.jpg


화려한 축제의 하이라이트 <카르멘>
20일과 21일 강동아트센터 대극장 한강에서는 전 세기를 통해 대표적 팜므파탈의 주인공이 된 카르멘을 탄생시킨 비제의 오페라〈카르멘〉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뮤지컬, 플라맹고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있는 소재가 되기도 했던 〈카르멘〉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공연되는 오페라 중의 하나이다.


교육프로그램
이 외에도 12일과 20일 음악칼럼니스트이자 평론가들이 오페라 마술피리와 카르멘의 상세한 해설로 작품의 이해를 돕는 오페라 교육프로그램〈오페라 100% 즐기기〉도 개최된다. 19일에는 평소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유아들과 어린이들의 오페라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해 마련한 퀴즈와 재미있는 이야기가 곁들여진 음악극〈토토와 함께 보는 오페라 이야기〉도 마련되었다.


3.jpg
 

생각해보니 나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와 <팔리아치> 매트 오페라를 빼곤 오페라 공연을 제대로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매트 오페라도 제대로 본 거라곤 할 수 없겠다. 그동안 오페라 공연을 보고 싶어도 비싼 티켓값 때문에 선뜻 엄두가 안 났는데, 이번에 문화초대 덕분에 갈 수 있게 되었다.


<마술피리>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알 것 같다.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원했던 음악 신동 모차르트의 마지막 유작이다. 〈마술피리〉는 한국어 대사에 독일어 아리아, 중창, 합창이 함께하여 관객의 이해를 돕고 재미를 선사해 다양한 관객층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러 노래 중에서도 밤의 여왕 아리아 때문에 특히 유명한 오페라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성악가 조수미도 이 노래를 부른 적 있고, 그래서 나도 이 노래를 가장 듣고 싶다.


노블아트오페라단 오페라 마술피리 공연사진2.jpg


물론 줄거리도 꽤 흥미롭다. 어릴 때 애니메이션으로 된 <마술피리>를 본 적 있는데, 파파게노와 밤의 여왕 캐릭터가 매력적이었다. 특히 선한 역할인 줄 알았던 밤의 여왕이 악역이라니, 반전 자체가 재미있기도 하고 과연 공연에서 성악가들이 연기를 어떻게 펼칠지, 어떻게 노래할지 기대가 된다.
 
그리고 오페라 <마술피리> 말고도 서울오페라페스티벌 자체에도 관심이 간다. 평소 사람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오페라를 대중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축제를 구성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런 기획취지도 매우 좋다고 생각했고 나또한 이번 기회를 통해 오페라를 더 친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재즈와 팝, 가요 등 타 장르와 융합을 어떻게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람들이 이 페스티벌을 통해 오페라의 재미를 알고 마음껏 즐길 수 있길 바란다. 또한 노블아트오페라단 신선섭 단장이 말한대로 "유페라의 대중화는 물론 많은 젊은 음악인들의 미래적 활로를 열고 그로 인한 극장 산업의 활성화와 대한민국의 대표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


[이해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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