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책으로 전하는 휴식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 리뷰[문학]

페리의 감성 포토에세이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리뷰
글 입력 2016.04.27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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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break?! book break!!


살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휴식이 자주 필요하다. 
그것이 육체적인 것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우린 항상 여러모로 피로하고 
계속적으로 힐링이 필요하다. 

한잔의 커피로는 풀 수 없는 답답함이 있을 때 
함께하면 좋은 책, 오늘은 페리의 감성 포토에세이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를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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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보았던 '포엠툰'이 생각나 표지를 보자마자 자연스레 미소가 흘러나왔다. 
포토에세이류의 도서들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 책은 확실히 
추억을 떠올리게 해 더 마음이 갔던것 같다. 

학창시절 귀여운 그림과 따뜻한 말들로 나를 위로해주었던 페리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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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괜찮을 거야
당신과 나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페리-


이 책은 삶에 있어서 정확한 담을 주지도 획기적인 방법을 알려주지도 않는다. 
다만 정말 가까운 친구처럼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책이다. 
그것만한 위로가 따로 있을까. 포엠툰의 기억이 강했는지 이 책은 정말이지 새 책이라기보단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낸 오래된 친구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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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져버리고 싶을 때마다 이렇게 풀이 자랍니다.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이렇게 꽃이 핍니다.
피지 못할 곳이 없고
살아볼 이유가 있어요
저도.. 꽃 한 번 피워보려고요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페리-


어디선가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다. 
'겨울에도 꽃은 핍니다.' 우리는 대부분 봄에만 꽃이 피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봄은 선택된 누군가에게만 가고 나에겐 오지 않는구나 생각한다. 
하지만 꽃은 여름에도, 가을에도, 겨울에도 핀다. 

꽃은 언제나 피듯, 우리도 언제나 핀다. 
다만 그것을 알아보지 못하는 우리만 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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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유리처럼 약해지는 순간순간들이
모두 당신의 탓이 아니고
생각처럼 잘 안돼버린 그 많은 이야기가
마지막 장이 아님을
아직 더 쓸 이야기가 남아 있고
아직 더 볼 사람들이 가득하고
아직 더 할 사랑들이 기다려요.
꽃이 져도 계속 꽃인 것처럼 
당신은 그렇게 계속 당신이에요.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페리-


 회사에 지치고 학교에 지치고 좌절을 수차례 맛보게되면
어느순간 독처럼 무기력이 퍼진다. 

그럴땐 정말 위와 같은 생각이 든다.
안되는 모든 것이 다 내 탓같고 나라는 존재가 없는 것 같고
세상이 끝난 것 같고 미래가 없는 것같고
사랑은 잃어버렸는지 없었던 것인지 기억이 안날 만큼 무감각해진다. 

그런 삭막한 세상속에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씁쓸한 카페인 말고 정신적 비타민이 필요할 때

휴식을 하며 읽기 좋은 책이다. 

2016년 상반기를 힘차게 달리며 잠시의 휴식이 필요하다면 
'나는 이제 좀 행복해져야겠다'와 함께하길.



[안세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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