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카르페디엠! 자신의 꿈을 찾는 연극 < 퍼펙트 라이프 >

글 입력 2016.04.27 14:3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1.jpg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떠올리게 하는 연극 <퍼펙트 라이프>
공연 개요를 먼저 살펴 보면,



공연명: 연극 ‘퍼펙트 라이프’ (The Perfect Life)
공연장소: 대학로 한성아트홀 1관
공연기간: 2016년 4월 14일 – 5월 31일   
공연시간: 화~금 오후 3시 / 토 오후 8시 / 일, 월 공연없음
*5/5, 5/14 공연없음
러닝타임: 90분
관람등급: 만7세이상 (초등학생 이상)
관람료: 3만원
제작: 극단 글로브극장
홍보마케팅: ㈜컬처마인  



이라고 합니다.


2.jpg
 


<퍼펙트 라이프>의 내용은
연극 ‘퍼펙트 라이프’는 선배들의 입시성적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해체될 위기에 처한 한 고등학교의 연극반 동아리 학생들의 이야기 입니다.

 하고 싶은 일은 대학에 가서 실컷 하라는 선생님의 잔소리와
 연극은 취미로 하는 것이지 직업으로 삼는 것이 아니라는
아버지의 호통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펼쳐나가려고 하는
연극반 학생들의 모습을 그립니다.

​ 아버지의 호통 또한 자식에 대한 사랑에서 비롯된 것이나,
​이번 작품에서는 그들의 꿈에
날개를 달아주는 존재로써 어머니를 부각시킨다.

청소년의 꿈을 이야기하며
카르페디엠!(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을 외치면서도
 ‘어머니’가 주제의 한 가운데 있는 이유는 이 시대의 청소년들이 자아를 찾고
자신만의 꿈을 펼쳐가기 위해서는
건강한 가정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 건강한 가정은 조건 없는 부모님의 사랑과 부모에 대한 자식들의 존경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가 극 전반에 걸쳐 느껴집니다.



제목부터 내용의 많은 부분을 담고 있다는 생각 듭니다.
'퍼펙트 라이프' 누구나 갈망하고 모든 사람들의 이상이 아닐까 싶은 제목이죠.
자신이 생각하기에 결점 없는 삶을 살기 위해
어떤 학생들은 공부를 하고, 어떤 학생들은 운동이나 미술을 하는 것처럼
퍼펙트 라이프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꿈을 이루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쩔 수 없는 현실에 부딪치고 말죠.
자신이 원하는 꿈을 마냥 쫓기에는 현실이란 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모두가 한 번쯤은 느껴본 좌절감이 아닐까 싶네요.
이 연극은 그런 부분을 꼬집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선택한 길을 가라는 주변의 압박 속에서 우리는 꿈의 선택을 강요당하고,
그러면서도 주변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모순적인 말을 하죠.
개요만 봐도 제가 청소년 시기에 가졌던 불안함과 갈등이
어떤 식으로 표현이 될지 궁금해집니다.

제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있고, 공감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을테지만
그것들을 비교해 가며 연극을 즐기는 것도 또다른 재미가 될 것 같네요.

 
3.png
 

관전포인트 역시 눈길을 끄는데요.
'동치미', '손님' 등을 제작한 극단 <글로브 극장>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벌써 기대가 됩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했듯 어른들이 강요하는 청소년의 꿈과 자기 자신의 꿈이 어떤 식으로
출돌이 일고,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자뭇 기대가 됩니다.

게다가 불경의 '부모은중경'중 '어머니의 은혜 열가지'를
각 배우들이 하나씩 낭송하는 장면에서
관객들이 어머니를 떠올리게 한다고 하는데요.

이처럼 청소년 시기의 불안함과 갈등을 해결하는 소재로 어머니로 대표되는
가족이라는 소재를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 더욱 마음에 듭니다.
결국 가장 자신에게서 돌아서기 힘들고,
언제나 저의 편이 되어주는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
우리는 너무 당연하다는 듯이 잊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그 소중함에 대해 잘 몰랐던 것 같습니다.

이제와 돌이켜보니 너무도 소중했던 충고들과 사랑이 어떻게 표현이 되고,
지쳐있는 청소년들을 어루만져 줄지 궁금하네요.
연극이 끝난 후 따뜻한 마음으로 부모님 얼굴이 떠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4.jpg
 

캐스팅을 살펴보면
남상우 배우님은 유복한 가정의 외동아들이고 꿈은 배우인 
유복한 가정의 외동아들 '대성'을 연기해주십니다. 
대성의 꿈을 극심히 반대하는 가족들 간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하네요.

김현아 배우님은 '아영'역을 맡아주셨는데요.
아영은 한부모 가정의 자녀로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지만 연예인이란 꿈을 가진 소녀입니다.
아영의 아버지는 아영의 꿈을 응원하고 열심히 뒷바라지를 해주시는데요.
아버지와 아영에게 닥친 불행이 어떻게 전개될지도 기대가 됩니다.

갈등의 해결 실마리를 쥐고 계신 어머니 역은 이지영 배우님이 맡아주셨는데요.
얼마나 공감되게 아이들의 아픈 상처를 끌어안아 주실지 궁금합니다.

그 외에도 실력있는 배우분들의 각각의 특색을 살린 연극이 어떻게 이루어 질지 궁금합니다.
학생들의 내면을 담은 연기가 자뭇 기대가 됩니다.


5.jpg
 

장소와 정보는 이렇게 됩니다.

제가 청소년 시절에 겪었던 고민 중에 하나였기 때문에 이번 연극은 특히 기대가 됩니다.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공감되는 부분과
저와는 다르게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후회도 들고, 벅찬 감정도 들지 않을까 싶네요.
가족의 따뜻한 사랑이 퇴색되지 않고 아름답게 다시 한 번
제 꿈에 희망을 불어넣어주었으면 하는 연극입니다.



아트인사이트 (http://www.artinsight.co.kr/)



[임정연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9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