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늘 색과 함께 살아갑니다. 푸른 하늘과 초록 들판, 붉은 노을 같은 자연의 색은 물론 교통 표지판이나 여러 가지 주의 표식처럼 사회적 약속으로 쓰이는 색, 기관이나 국가를 상징하는 색, 탄생과 죽음의 순간을 장식하는 색들은 모두 우리의 삶을 이루고 있는 소중한 색입니다."

"색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말을 건넵니다. 동물들이 사용하는 보호색은 상대를 위협하기도 하고, 배경으로 스며들어 존재를 감추기도 합니다. 어떤 색은 기분을 좋게 만들고, 또 어떤 색은 우울한 기분을 더 슬프게도 합니다. 그래서 색은 마음의 상태를 표현하거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색은 작품의 의도에 따라 일반적인 의미와는 아주 다르게 이해되기도 합니다."

"《컬러풀》 전시는 우리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색을 예술작품을 통해 새롭게 바라보는 기회를 선사합니다. 작품 속에서 하나의 색은 그것과 연관되어 있는 사람, 역사, 사소한 기억들과 함께 끝없이 의미의 결을 변화시키며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 전시가 우리들의 삶 곳곳에 스며있는 색의 의미를 찾아보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한장의 사진으로 그 순간을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할 수 있죠.

그 이유가 무엇이든 당신이 제 앞에 있다면

저는 당신에게 잊지못할 한 순간을 갖게 해줄 거에요.

그래서 저는 당신을 제 사진기에 담습니다.

-허브릿츠-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장 폴 고티에 전은 상식을 뒤엎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패션계의 악동’이라 불리우는 장 폴 고티에를 의상, 디자인 원화, 비디오 작품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하여 소개하는 전시로 하이 패션의 진수와 함께 장 폴 고티에의 디자인에 담긴 사상과 사회적인 메시지 까지도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히 3D 프로젝터를 통해 구현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멀티미디어 페이스 마네킹과 장 폴 고티에의 런웨이 쇼를 그대로 재현한 무빙 워크 등을 통해 파리의 패션위크에 실제로 참여하고 있는 듯한 생동감 넘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아시아 최초이자 동시에 장 폴 고티에의 마지막 월드 투어 전시로 진행될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을 통해 관객들은 아티스트의 작품 인생에 대한 단순한 기록이 아닌,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거장의 살아 숨쉬는 현재를 마주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여성의 은밀한 공간, 드레스룸’, ‘오디세이’, ‘스킨 딥 / X등급’, ‘펑크 캉캉’, ‘도시 정글’, ‘메트로폴리스’, ’결혼’ 의 일곱가지 주제를 통하여 장 폴 고티에의 작품 세계를 보여줍니다. 또한, ‘다양한 아름다움’에 무엇보다 큰 가치를 두었던 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의 패션 철학을 한국의 관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