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우리가 봄을 사랑하는 이유들 [다원예술]

글 입력 2016.04.0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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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4월이 되어 여기저기서 꽃놀이가 한창입니다. 따스한 햇살과 함께 아름다운 문장, 음악, 그림들은 우리의 마음을 온기로 가득 채워줍니다. 점점 짧아지는 봄을 또다시 보내기 아쉬운 마음에 모아본 작품들입니다. 다양한 형식의 예술로 봄을 한껏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1. 마음을 울리는 봄의 문장들


봄이 다 가기 전, 이 꽃이 다 흩기 전
그린 님 오실까구 뜨는 해 지기 전에

엷게 흰 안개 새에 바람은 무겁거니
밤샌 달지는 양지 어제와 그리 같이

붙일 길 없는 맘세 그린 님 언제 뵐련
우는 새 다음 소린 늘 함께 듣사오면

그리워 / 김소월 




매화꽃 졌다 하신 편지를 받자옵고
개나리 한창이라 대답을 보내었소

둘이 다 이란 말은 차마 쓰기 어려워서

개나리 / 이은상




얼만큼 황홀해야 갇혔다 하겠느냐
이미 나는 네 안에서 봄날 아지랑이처럼
가물가물 피어나는 가쁜 숨결일 뿐인 것을
무엇을 더 바라겠느냐
이만하면 꽃이다

더불어 꽃 / 박시교




2. 봄의 선율을 노래하다


Beethoven violin sonata no.5 op.24 spring


  ‘Spring'이라는 부제는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라 후에 붙은 속칭입니다. 봄의 신선한 활력과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이 곡은 그 매력으로 인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에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op.62 no.6 (V.Horowitz)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독일 낭만파 음악 중 걸작으로 평가되는 피아노 소품입니다. 그 중에서도 이 곡은 1844년에 발표된 가장 유명한 곡으로, 제 5집 op.62 no.6의 악보에 “봄의 노래와 같이 (Fruhlingslied genannt)라고 부언되어 있어 ”봄의 노래 Spring song"이라는 부제가 붙어있습니다.



3. 봄을 그린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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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먼 록웰 - 봄꽃(1969)


  노먼 록웰은 주로 사회적인 이슈들을 다루는 화가였습니다. 시민의 권리, 인종차별문제, 빈곤의 문제 등 당시 그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을 주제로 다루었습니다. 그에 반해 따뜻하고 정겨운 미국의 모습을 그리기도 했는데요,  꽃 한 다발이 의자에 놓여져 있는 따뜻한 색감의 이 그림에서는 차분한 봄기운이 돕니다.

 
5.jpg
이대원 - 봄 (2004)


  우리의 정서가 가득 담긴 이대원화백의 작품입니다. 이 그림에서는 녹색과 붉은색의 조화가 돋보이면서 싱그러운 봄의 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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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프랑수아 밀레 - 봄 (1868-1873)


  장 프랑수아 밀레의 '봄'은 사계를 주제로 한 네개의 연작 중 하나입니다. 활기찬 기운보다는 살짝 어둑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추운 겨울이 지나고 새로운 생명이 싹트는 미묘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이미지출처




[정나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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