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클로드 모네 X Andre gagnon의 만남, 성공적 - 모네 빛을 그리다 展

그림만 보면 재미없지 말입니다. Andre Gagnon의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글 입력 2016.04.0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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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모네 X Andre Gagnon의 만남, 성공적 
모네 빛을 그리다 展
 

[160218] 포스터(앵콜연장)-01.jpg
 

"나를 미치도록 흥분시키는 그 모든 것들을 
근사하게 그리고 싶네"

클로드 모네 Claude 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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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15. 12.11 ~ 2016. 05.08

장소: 전쟁기념관 기획전시실 (서울)

매일 11시, 2시, 4시 3회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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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토요일에 오랜만에 엄마와 함께 전시회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다들 날씨도 좋아서 나들이 나온 탓인지 
전시회장에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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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컨버전스 아트라는 새로운 전시형태 때문인지 
전시회장에 그림이 아니라 정말 큰 대형 스크린이 여러개 있었습니다.
그래서 굳이 여러 그림을 보러 돌아다닐 필요없이 
스크린 앞에 서있으면 그림이 바뀌면서 
여러가지 그림을 보여주는 형태로 전시가 진행되었는데요.

커다란 스크린으로 보는 그림은 액자 속의 그림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원작의 클래식한 느낌은 크게 느낄 수 없었지만, 
선명한 색상이 그림을 더 잘 볼 수 잇게 해주었고,
그림만 보고서는 알 수 없던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을 
상상해서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형식이 굉장히 인상깊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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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령, 풍차가 돌아가며 바람이 지나가는 것이 느껴지게 잔디가 흔들거린다던가,
그림에서는 멈춰있는 모델이 걸어가는 모습이라던가 말이죠. 
그래서 어린아이들도 쉽게 흥미를 가질 수 있고,
전시를 처음 본 성인들도 어렵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이 점이 컨버전스 아트의 
가장 큰 장점이지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전시 구간 중간 중간에 영상 뿐만 아니라 
모네가 실제 사용했던 화실의 구조를 재현해놓은 공간과
루앙 대성당의 구조를 만들어놓은 것은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컨버전스아트의 단점을 보완해주었는데요..
전시장 안쪽에 오랑주리 미술관을 
조그맣게 만들어놓은 점 또한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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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화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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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그림같은 식탁 


그런데 앉아서 그림을 가만히 감상하다보니 
어느 새 신경쓰지 않고 있었던 음악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조용한 바이올린 소리가 마음에 들어 음성검색으로 바로 음악을 찾아봤는데요.
Andre gagnon의 Reverie (계속되는 꿈) 이란 곡이었습니다.


1. Andre Gognon - Reverie
 


조금은 슬프기도 한 멜로디에
아름다운 양귀비 꽃밭의 풍경이라니 참 잘어울리지 않나요?
그 때부터 그림을 볼 때 음악과 함께 보려고 노력을 했는데요.
각 전시 구간이 달라질 때마다 음악이 바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지금부터 직접 전시회에서 찍은 그림을 올려드릴텐데,
음악과 함께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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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Andre Gagnon - Un Piano Sur La 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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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역시 모네의 수련작품들이 있던 곳이었습니다.
전시장의 삼면이 수련과 물이 그려진 그림으로 둘러싸여 있었는데요.
조금은 어두운 조명과 물의 색깔이 반사되어 파란색 분위기가 
음악과 너무 조화로웠습니다.
꼭 수족관에 들어가 있는 느낌이랄까요. 


3. Andre Gagnon - Come au Premier jour 



* 음악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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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 빛을 그리다 전시는 
모네의 일생동안 그린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었다는 점
표면적으로 알 수 없던 모네와 카미유의 스토리를 설명해주는 점 등 
전시의 구성이 꽉 차있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전시는 배경음악의 역할이 한 몫 했다고 생각해요
그림이 바뀌는 영상이기 때문에 음악이 만약 없었다면 
조금은 심심한 전시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한 번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그리고 다시 한번 그림을 감상해보세요.
그림이 주는 느낌이 다르게 느껴질 지도 모르잖아요?^^ 


[박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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