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인상주의의 거장 모네, 빛을 그리다 展

글 입력 2016.04.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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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 78번째 문화초대 였던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을 감상하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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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로 가는 입구! 어두운 조명에 마치 놀이기구 타러 지하로 가는 것마냥 두근두근 기대됐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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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작성시에 소개했던 화가 모네의 사진이 살아 움직이는 걸 보고 너무 신기했어요!
원래는 움짤로 움직이는데ㅠㅠ 아트인사이트에서는 움직이지 않아 아쉽아쉽..

프리뷰에서 소개해드렸다시피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은 '컨버전스 아트' 전시입니다.
컨버전스 아트에 대해 다시 소개해드리자면


‘컨버전스 아트’란 예술과 IT미디어가 결합한 형태로 디지털 명화를 고화질 프로젝터를 통해 전시장 벽면의 대형 스크린에 투사하는 방법입니다. 특히 IT 기술로 살아난 그림은 캔버스에 그려진 1차원적인 그림을 뛰어넘어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모네 빛을 그리다 展이 바로 비주얼 디자인, 시각적인 특수효과(VFX), 홀로그램, 3D 등 다양한 비주얼 이펙트 기술이 사용되고 있는 전시입니다. 


기대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제가 생각하는 정적인 전시회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생동감있게 전시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모네의 사진 뿐만 아니라, 모네의 작품들과 그 작품의 소개까지 모네의 모든 것들이 모두 IT기술로 보여지고 있었습니다. 컨버전스 아트의 한가지 단점이 있다면 작품을 감상하거나, 작품의 소개를 읽다가 놓쳐버리면 다시 그 앞에서 기다려야 한다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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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네의 성장과정과 화가로서의 재능, 입문과정부터 모네가 인상주의 화가가 되는 기반들이 되었던 친구들, 연인, 그리고 모네의 기풍, 주요작품인 수련 시리즈까지 파트별로 나누어져있어 감상의 흐름도 좋았습니다. 저렇게 섬세하게 바닥에까지 프로젝터 통해 파트를 구분해놓아서 쉽게 따라가며 감상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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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큰 대형 스크린에 비춰지는 모네의 작품과 파트별 작품의 소개, 그리고 살아 움직이는 작품들.
그 밑에 쓰여지는 모네의 한마디 명언들
구성과 전시기법 모두 하나하나 인상깊고 정말로 좋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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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전스 아트의 특성인지 정말 엄청난 대형 스크린에 작품이 그려지는 과정이나, 생동감있게 움직이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어서 지루할 틈없이 눈이 즐거운 감상이었습니다. 모네는 빛에 따라 변하는 풍경들을 많이 그렸는데, 인상주의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풍경들의 전시가 정말로 많았습니다. 큰 화면에 모네가 그린 풍경들이 바람에 날리며 살아 움직이는 것 처럼 보여져서 앞에가서 감상하면 마치 제가 그 풍경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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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풍경이 풍경 그 자체로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 그 빛의 모습이 풍경을 매 순간마다 바꾸기 때문이다. 그래서 풍경은 계속해서 바뀌는 주위의 것들과 공기와 빛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된다. 우리가 아주 정확해지려고 하면 도리어 우리는 작업을 하면서 큰 실망을 느끼게 된다. 순간의 때를 포착해야 하는 것, 왜냐하면 이 때는 다시 돌아오지 않고, 우리는 항상 우리가 받는 인상이 진정한 인상이었나를 자문하게 된다.'



특히 이 말이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중고등학생 미술시간에 인상주의 인상주의 시험에 나온다 달달 외우기만 했지 왜 인상주의인지 몰랐었는데, 순간의 인상을 잡아내는 것이 인상주의 였다는 것을 확 와닿게 해주었던 말이었어요.

빛을 단지 낮과 밤을 구분해주는, 어두운 곳을 비춰주는 것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해왔는데,  누군가는 빛을 통해 이렇게 깊은 생각을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빛 하나로 인해서 사물이, 풍경이 확연히 달라지고 빛을 통해 작품에 생명을 불어넣을 수 있다니.. 많은 감명을 받았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던 그림자 또한 예술이 될 수 있다니! 예술가들은 정말로 섬세한 것 같아요!

컨버전스 아트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는 말을 들었는데, 저는 호!호!호! 였습니다.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전시를 생동감있게 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컨버전스 아트 다시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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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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