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5) 김민희 : LIFE LIGHT [전시, 갤러리도스]

일상을 붙잡는 특별한 감정, 김민희 개인전
글 입력 2016.03.3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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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
김민희 'LIFE LIGHT'


minhee main.JPG

 

일상에서 가져온 이미지들과 율동적인 물감의 흔적들로 가득 찬 화면은 김민희의 작업을 드러내는 핵심적인 요소이다. 그리고 작가의 원동력은 흘러가는 시간 안에서 과거의 기억과 경험을 살려내기 위한 순간의 힘에 기인한다. 특별하지 않은 풍경이지만 그 안에서 반짝이는 순간적 감정을 드러내려는 작업행위는 본인의 존재를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윤곽 없이 생략된 인물의 표정이나 풍경으로 인해 감상자는 그림을 보면서 또 다른 이야기를 상상해 볼 수도 있고 자신만의 기억의 흔적이나 실마리를 잡을 수도 있다. 

이번 전시에서 느껴지는 일상을 붙잡는 특별한 감정은 지극히 평범한 세계에서 얻은 삶의 경험적 이미지와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이 어우러지면서 만들어진다.






<전시소개>

작가는 쉽게 지나치고 잊어버리기 쉬운 우리의 사소한 경험들에 집중한다. 순간은 명확한 지점이라기보다는 흘러가는 시간의 일부이며 이의 축적은 과거를 형성한다. 순간이란 내가 존재하고 있음을 드러냄과 동시에 곧 과거로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김민희는 이러한 기억의 일부로 존재했던 감정들을 작품을 통해 다시 현재라는 순간으로 되돌린다. 과거를 다시 현실로 재생시켜 내가 감각으로 느끼는 살아있는 존재임을 인식한다. 작가에게는 순간의 감정을 되살리는 과정 자체가 작업의 일부이며 이를 통해 보는 이에게 총체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일상이라는 용어는 모든 사람들이 경험하는 보편성을 대변하지만 그 일상을 접하는 개개인에 따라 다른 감정과 느낌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현실의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의미를 느끼고 이해하게 될 때 일상은 그 이상의 무엇이 된다.

진부한 풍경으로부터 재생된 기억과 감정들은 새로운 이미지로 형상화된다. 예술이란 정신과 물질의 만남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화면 안의 대상들은 작가가 지닌 과거의 기억과 감정이 담겨 물감으로 물질화된다. 작가는 충실한 사실적인 재현에 의미를 두지 않고 대상의 형태를 의도적으로 무너뜨리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함으로써 대상을 왜곡한다. 촉각적인 붓 터치가 보여주는 행위의 자유로움으로 순간을 잡아내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드러나는 섬세하지 않은 구성과 모호한 이미지 안에는 인물이 가진 상황과 사건 그리고 감정이 중첩되어 오히려 조형적인 흥미를 더한다. 숨은 그림 찾기처럼 어지러워 보이는 거친 물감의 흔적들 사이로 가려진 인물이나 배경들은 보는 이에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 순간적인 기억에 남은 단편적인 인상을 표현하기 위한 회화적 실험은 두껍게 질감이 느껴지도록 덧바르거나 혹은 수채화처럼 연하게 흘려 바르기도 하는 다양한 시도로 나타나며 이는 대체로 단순화되고 불분명한 이미지로 드러난다





김민희 'LIFE LIGHT'


일자 : 2016.03.30~2016.04.05

시간 : mon 12:00-18:00 tue-sun 10:00-18:00

장소 : 갤러리 도스

티켓 가격 : 무료

주최 : 갤러리 도스

관람등급 : 없음




문의: 82 (2) 737 4678

관련 홈페이지(http://www.gallerydos.com/)




<상세정보>

-전시 작품
Central Park 4minhee06.jpg
Central Park

climbingminhee02.jpg
 Climbing

realvacation2minhee08.jpg
Real Vacation 2 

realvacation4minhee04.jpg
 Real Vacation 4


-갤러리 위치
gallerydos_korea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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