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보도지침
글 입력 2016.03.2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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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를 배우다 보면, 꼭 접하게 되는 것이 있다. 바로 언론 통제.당시 언론사들은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하지 못하고 정부의 통제를 받아야만 했는데바로 이 어두웠던 역사를 비추는, 팩션 법정드라마 <보도지침>.보도지침이란,제 5공 시절 매일 아침 언론사들에게 은밀하게 시달되었던가이드라인으로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방식 중 하나였다.기사 작성 시 어떤 내용으로 어느 면 어느 위치에몇 단으로 싣고 제목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세부사항까지 구체적으로 지시하며,언론사들의 기사들이 일괄적인 내용과 표지로 도배되기도 했던대한민국 언론계의 흑역사이기도 하다.이를 견디지 못한 몇몇 언론인들은 뜻을 같이해월간 <말>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하게 되는데,이 중심에는 당시 한국일보에 재직 중이던 '김주언' 기자가 있었다.'김주언' 기자는 이 폭로 사건으로 인해 재판에 서게 되고 실형을 구현받게 되는데,연극 <보도지침>은 바로 이 재판 과정을 다룬다.연극 <보도지침>은 실제 인물과 사건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허구인, 즉 '팩션' 연극이다.당시 재판에 연루된 실제 인물간의 관계 및 설정은 새롭게 각색되었으나,언론계에서 공공연히 자행되었던권력의 하부구조와 소통, 성장의 과정은 사실적으로 드러내었다고 한다.물론 현재는 그 시절과는 다르지만, 부당한 통제와 부조리는 늘 경계해야 한다.그러한 현실을 사는 우리에게다시 한 번 현실을 돌이켜 살펴보는 계기가 되는 연극이 아닐까 기대해 본다.-[SYNOPSIS]'이 단어는 꼭 써라?저 사진은 절대 쓰지 마라?왜 이러십니까.나! 기자입니다!!!'어느 날부터인가, 어느 이름 모를 곳에서 날아오는 팩스.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다.그 누구보다 뜨거운 대학시절을 함께 보내고,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아가던 네 명의 친구는,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첨예하게 대립하게 된다.무엇이 그들을 대립하게 하는가그들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우리가 바보입니까?아니면,그저 부하가 필요하십니까.미안합니다만,우리는 국민입니다.이 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알 권리를 가진.우린 모두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일자 : 2016.03.26 - 2016.06.19장소 : 대학로 수현재씨어터티켓가 : 전석 5만원관람 시간 : 110분기획/제작 : (주)엘에스엠컴퍼니관람 등급 : 만 13세 이상예매 : 인터파크 / 예스24-
이 글은 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와 함께합니다.[김진아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