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떠도는 땅 - 이건 그냥 미스테리...

글 입력 2016.02.28 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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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땅 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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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미스타 노는 빚에 쫓기는 인물이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땅을 팔아 빚을 갚기 위해 20년 만에 고향에 돌아왔다. 
하지만 장례의 마지막 밤,
고향 마을에선 온갖 불길하고 모호한 사건들이 벌어져 미스타 노를 궁지로 몰아간다.

빈소에서 마주친 후배는 돈을 빌려 주겠다는 제안만을 남긴 채 사라졌고, 
야시장에는 연쇄살인범이 나다닌다는 소문이 파다한데, 
중학생 딸은 자정이 넘은 시간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버렸다. 

동네 노인들은 기르던 닭들이 굶어죽자 닭의 목을 치기 시작했고,
20년 만에 다시 보게 된 첫사랑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초라한 중년이 되어 나타났다.

그런 가운데 귀신을 본다는 아내의 불륜 상대는
미스타 노를 아버지의 땅 앞에 불러 세운다.
이제 그에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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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예술작품이 그러하지 않겠느냐만은 이번 떠도는 땅은 유독 상징성이 두드러지는 장면이나 소재가 많이 등장하는 스토리같다. 탈을 쓴 아이들이 중간중간 튀어나와 괴상한 춤을 추기도 하고, 노는 것 같으면서도 어딘가 음산한 느낌이 들게 하는 것들이 그러했다. 또 닭의 죽음과 도살 씬, 살인자로 등장하는 인물, 주인공이 환각을 보는 듯한 장면들 또한 단순히 그냥 삽입된 부분들은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많인 인물들이 등장하고 대사나 장면이 굉장히 빽빽하고 빠르게 움직이는 점이 나에겐 극을 갈수록 더 이해하기 어렵게 만드는 요소였다. 사실 극의 대부분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원래 심오하고 불편한(?) 스토리를 좋아하지만 이번 연극은 특히나 더 머리를 한대 얻어 맞은 듯 했다. 아직 내가 극을 관람하는 센스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앞으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극의 전개를 잘 따라갈 수 있는 눈을 길러야겠다는 반성의 시간을 가졌던 연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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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건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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