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한정림의 음악일기 : 눈사람

봄이되면 녹아버리는 눈사람, 그들의 눈에 비친 세상은 사랑, 슬픔, 두려움 그리고 이별
글 입력 2016.02.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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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림의 음악일기
눈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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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었던 설날 연휴가 끝나고, 그 주에 찾아온 소중한 공연. 마리아칼라스홀도 벌써 세 번째 방문이다. 즐거웠던 여행스케치의 토크콘서트, 그리고 강렬했던 진킴 더 재즈 유닛 콘서트.  앞선 두 개의 공연 모두 정말 재밌게 관람했기에, 마리아칼라스홀로 향하는 세 번째 발걸음을 더욱 기분 좋게 내딛었다.



해를 사랑한 눈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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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한정림의 음악일기의 부제는 ‘눈사람’. 1부에서는 눈사람에 관한 예쁜 곡들이 모이고 모여 하나의 스토리를 탄생시켰다. 해를 사랑한 눈사람의 애틋한 스토리. 곡 하나하나가 모두 맑고 순수하고 아름다웠다. 한정림 음악감독님이 모두 작사 작곡한 곡으로, 곡이 끝날 때 마다 조곤조곤 소녀의 목소리로 수줍게 설명을 덧붙여 주시기도 하셨다. 보컬은 남녀 뮤지컬 가수 두 분께서 맡아주셨고, 특히 여자 분의 맑고 고운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표현이 인상 깊었다. 실제로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셨고, 나도 덩달아 살짝 울컥했다.



Piazzolla, Adios Nonino




뮤지컬,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한정림 음악감독님이기에, 이번 음악일기도 다채로운 장르들로 채워졌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탱고음악이 하나 있다. 바로 피아졸라의 Adios nonino! (위 영상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상이라 따로 가져왔다^^) 한정림 음악감독님이 연주하는 아디오스 노니노를 잊을 수 없다. 세션 분들과 눈을 맞추며 무대를 지휘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고, 힘 있는 건반 터치 또한 강렬했다. 주 선율을 연주하는 기타와 첼로의 풍부한 음색도 감동이었다. 한정림 음악감독님의 피아노를 비롯하여 콘트라베이스, 드럼, 첼로, 기타 모두의 연주가 빛났고 아름다웠다.





3부는 특급 게스트 강신일, 홍지민님이 함께 자리를 빛내주셨다. 이번 공연에서 하나의 반전이 있었다면, 바로 사회을 맡은 아나운서 박진우님과 한정림 음악감독님이 신혼부부라는 것! 정말 깜짝 놀랐다! 수줍게 손을 잡으며 한 집에 산다고 고백하는 두 분의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우셨는지ㅠ

오랜만에 비가 보슬보슬 내렸던 날, ‘한정림의 음악일기’로 마음까지 촉촉이 적셨다. 아름다운 스토리가 있는 공연이었고, 이번 공연에 담은 한정림 음악감독님의 정성을 고스란히 전해 받았다. 내년에 ‘한정림의 음악일기’ 소식이 또 한 번 들려온다면, 주저 없이 찾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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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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