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베를린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 DMZ 스토리 展으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지난번 모네전 이후로 두번째 방문인데요

오전에 방문하니 여유있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DMZ 스토리관과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관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입구를 시작으로 DMZ스토리관에서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 관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DMZ 스토리관에서는 기존의 전시 및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DMZ의 숨겨진 이야기들에 대해 다루어져 있었습니다.

처음 이 전시회를 소개 받았을 때 여러가지 키워드들이 머릿속에 떠올랐습니다.

분단, 통일, 영화 공동경비구역, 지뢰 등등 

순식간에 DMZ에 대해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을 알 수 있었죠

 

개인적으로 DMZ스토리관이 인상깊게 다가왔습니다.

 대한민국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누구나 분단에 대해 가지고 있는 생각들이 있겠지만

정작 그에 비해 DMZ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었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버려진 땅으로만 인식해온 디엠지에서 생명의 탄생과
평화의 염원이 함께 꽃피어 왔다는 사실과 DMZ가 가지고 있는 여러 사연과 알지못했던
아픈 역사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또 이해하기 쉽게 영상과 함께 정리 되어있어
어린 아이들이 감상하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관에서는 

이스트 사이드 갤러리를 탄생시킨 참여 예술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통일과 평화의 장소인 만큼 이번 전시 취지와
그 의미가 부합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자유와 존엄에 대한 여러 작가들의 개성있고 풍자적인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앞서 본 DMZ스토리관에 비해 작품과 갤러리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서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